늦각이 아재의 오버워치 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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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8 14:31:47
지난 명절날 한참 아래 동생들 대리고 놀게 없어서 향한게 PC방...
동생들 저를 위한다고 스타1을 하자고 하는데, 자존심 상해서 오버워치 하자고 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가 없다고,,,, 왕년의 껨돌이가 어쩌겠습니까?
빠른대전, 경쟁전 이런건 떨려서 못하겠고 그동안 인공지능 상대만 했습니다.
중수는 뭐 화력만 좋은면 그냥 학살이더군요. 인공지능 컴터들이 때로 뭉쳐서 몰려오니 윈스턴 같은 캐릭터로 지져도 금새 전원사살... 사실 바스티온만 있어도 그냥 학살모드...
그래서 맨날 인공지능 고수전만 했는데, 고수전 가면 완전 레벨이 다르더군요. 컴터의 에임이 워낙 좋아서 거의 원샷원킬.... 솔져나 멕그리, 한조도 컴터가 하면 몇방 총쏘면 저 바로 죽음입니다. 컴터 만나면 바로 죽어요...이러니 같이 하는 팀원들도 좀 알짱거리면 바로 죽음. 문제는 다시 전선으로 서로 각자 흩어져 향하다 보니 전부 모여있는 컴터에게 각개격파... 계속 뭉치자고 메세지를 날려도 쌩.... 겨우 5킬 올린 내가 금달...
이러다 보니 저의 메인 케릭터가 라인하르트가 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중앙에서 방벽으로 버텨줘야 다른 팀원들(전부 모르는 사이)이 방벽 뒤에서 마음것 사격을 하며 전진하니까요... 뒤에 아나나 메르시 하나 있으면 든든하고요... 바스티온 있으면 저는 무조건 앞에 서서 방벽만 해줍니다. 컴터 다가오면 망치로 후려패 보호하고요... 이러니 팀원들이 아주 좋아해요 저를... 최근엔 친추도 많아졌네요... 농구로 치면 수비형 센터가 되었습니다....
저 같은 오버워치 즐기는 아재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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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까봐 아예 안쳐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