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봤습니다.
2
1410
2016-09-11 23:02:51
보기전에도 세월호사건이 연상되게끔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봤었는데요.
생각보다는 심심했고 애매했습니다.
메시지는 확실히 '한 생명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는 사회 비판'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는데 오달수씨가 연기한 배역이 너무나 선역이라 사회에 꼭 존재해야하지만 과연 실제로 존재할까 싶어서 씁쓸하기도 했네요.
예산문제인지 결국 하정우 원맨쇼에 기대는 모습이 보였는데 능청스럽고 해탈한듯한 연기가 아주 돋보였습니다만 1달이 넘게 갇혀있었는데 어떠한 몸무게의 변화가 없었던건 촬영을 하면서 불가능했던건지 몰입에 방해가 되더군요. 아니면 강아지 사료가 살찌는데 도움을 주는건가?
아 그리고 그 남지현씨가 연기한 배역을 민폐 캐릭터라고 하는 분이 있던데 전혀 민폐가 아니라 생각되었습니다. 전 오히려 자신이 죽기 일보직전인 상황에서 겨우겨우 취업된 직장걱정하고 부모걱정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더군요.
쏘쏘정도는 아니고 그냥 봐줄만 하다 정도로 평가하고 싶네요.
11
Comments
글쓰기 |
헉 저도 방금 터널 봤는데요.
오달수씨 빼고 다들 사회에서 봤던 모습들이라서 정말 씁쓸했습니다. 특히 여장관은 대놓고 누군가릍 닮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