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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쇼에 의하여 비극으로 나아가는 브렉시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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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9 21:47:03

최근 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뉴스를 꼽아보라면 두말할것 없이 영국의 브렉시트선거라고 할수 있죠.
국내외 수많은 언론이나 포탈사이트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말하던데, 일단 제가 한국이 아니라 유럽에서 살고 있다보니 더 피부로 와닫는 느낌도 있습니다.
여기에 쓰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브렉시트 투표를 하게 된 원인은 일단 영국 총리의 정치공약에 의한 것이지요. 영국이 브렉시트를 해야 한다는 근거로 분담금, 난민, 이민자, 규제 등등 여러 이유를 들고 EU에 남아 있어야 하는 근거로 관세, 금융, 여행 등등 여러 근거가 나오죠.
그런데 브렉시트에 찬성을 한다는 결과가 나오자 막상 브렉시트를 찬성하던 쪽에서도 그전에 했던 주장을 번복하고 나몰라라 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결국 브렉시트 전후로 돌아가는 정황만을 가지고 추정해 보면 영국의 정치세력은 브렉시트를 원하지 않았을거라 생각 됩니다. 아마도 그들이 원했던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은 것이겠죠.

브렉시트 투표를 할것이라 선언함으로서 현재 EU의 현안등에 대하여 좀 더 강하게 압박하고 발언권을 가지며 난민, 이민자 등등 영국과 EU의 문제에 대하여 좀 더 좋은 조건으로 EU와 협상하는거죠. 시간이 지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다가 브렉시트 투표결과 EU에 남는 결과가 더 많이 나오게 되면서 파운드와 유로화의 가치가 동반 상승하며 나름 적절한 해피엔딩을 맞이하고 EU내에서 좀 더 강한 발언권을 얻고 좋은 조건으로 협상한 영국정치권은 이를 바탕으로 정권을 계속 이어 나가는거죠. 아마도 이렇게 흘러가는게 그들이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 였을거라 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진심으로 탈퇴를 주장하는 소수의 세력이 말도 안되는 근거 자료를 이용해서 왜곡하고 많은 시민들이 그에 동조하자 현재의 영국 주류 정치세력의 생각과는 다르게 사건이 흘러간거죠. 마침내 투표결과 과반 이상의 영국인이 브렉시트에 찬성하자 영국 정치세력이 그동안 생각해 왔던 모든 시나리오가 백지화 되고 답없는 상황으로 오게된거죠. 아무리 상황이 안좋아도 설마 브렉시트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오겠냐고 생각한 정치권은 국민들의 선택에 완전히 물먹은거죠.

이렇게 되어버리니 영국총리는 투표결과가 나오자마자 몇달후 사퇴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후에 수많은 언론에서 현재의 정치권은 브렉시트 이후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다고 하는거죠.

결과적으로 영국 정치권의 쇼에 의하여 고통을 받는건 다른 누구도 아니고 투표장으로 달려갔던 영국의 일반서민들이겠죠. 여러면에서 이번 브렉시트는 두구두고 화자가 될 이벤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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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29 22:29:17

제가 궁금한 건 왜 캐머런 총리가 석달 뒤에나 사퇴하냐는 겁니다. 의원내각제는 문제 생기면 바로 내각 바뀌잖아요. 이 모양 이 꼴에서도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유지하려고 늦게 사퇴한다?

WR
2016-06-30 00:02:09

한 나라를 운영하는 정치권의 입장이라면 석달은 매우 짧은 시간아닐까요? 의원내각제의 국가의 총리라면 나라의 제일 실세인데 후임도 제대로 정하지 못하면서 퇴임하면 더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2016-06-30 16:03:13

영국 국민들이 말도안되는 공약에 선동당한걸로 봐도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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