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뒷범퍼에 페인트묻치고 잠수탄 노가다꾼..
지지난 일요일 그러니까 5월15일입니다. 그날 하루종일 비가 엄청 많이온날이었는데요.
제가사는 원룸앞에 차를대놓고 근처카페에서 지인을 만나고있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옵니다.
원룸 외곽 배수구 페인트칠때문에 원룸앞에 주차해둔 제 차를빼줘야한다는 내용이길래 우선 일요일인데 작업하는것도 이상했지만
그날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페인트칠을 한다는것도 이상해서 전화로 지금 지인하고 근처 카페에서 중요한 일로 사람만나고있으니 2~3시간후에 빼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3시간후쯤 가보니까(이때가 오후 2시쯤이었습니다) 아직도 비가 강하게 내리고있어서 별생각없이 걸려온 번호로 다시 전화를걸었는데 그 노가다꾼이 벌써 페인트칠을 끝냈다는겁니다.
알겠다고하고 다음날에 퇴근하고보니 뒷범퍼에 페인트가 17cm정도 묻어있었습니다. 제차량이 흰색인데 배수구의 색깔인 빨간색 페인트가 확 묻어서 너무티가났지요.
곧바로 전화를 해보니 안받았고 재차해도 안받아서 다음날 경찰서로 직접찾아갔습니다.
경찰에서는 고의로 묻쳤다는 증거가 없는이상 작업중에 실수이기에 민사소송으로 해결하라는식으로 불친절하게 말하더군요. 일단 블랙박스 후면에 영상이 그 일요일날 비가 너무많이온데다가 뒷쪽 범퍼에묻친거라 직접적인 영상확보는 안되어있었습니다.
경찰은 노가다꾼들은 직업특성상 전국을 떠돌아다니거나 영세한 페인트공들은 전화를 잘 안받으니 일단은 1주일정도 기다려보고 그래도 안받으면 다시 경찰서로 전화해서 민사소송절차밟으라고했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오늘 퇴근하고 아까 9시쯤에 전화를하니까 그 노가다꾼이 전화를 드디어 받더군요. 그 노가다꾼이 계속 변명으로 일관하다가도 원룸 주인과 일감을준 인력소 소장의 증언등 구체적인 증거등을 명시하자 그제서야 이번 일요일에 직접만나서 물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노가다꾼이 워낙 전화를 안받어서 실수로 통화내용을 녹음을 해두지못했습니다. 그것도 그렇고
영수증처리할지 아님 금액을 직접 처리할지등을 논의하러 다시 전화를거니까 안받더군요. 그래서 2번이나 재차 문자남기고 다시전화를 걸어도 안받길래 다시 경찰에 문의하니 내일까지 다시 걸어보고 안받으면 민사사송 진행하라고 조언합니다.
주변에서는 그냥 똥밟은셈치라고하는데 흰색차량에 빨간색페인트라 너무 어처구니도 없고 보험으로 고치려고해도 원룸동네자체가 이상해서 나중에 월세계약끝나고 다른데로 이사가기전까지는 수리하기도 애매합니다.
뒷범퍼와 드렁크의 경계면까지 빨간페인트가 묻었는데 대략적으로 수리비는 얼마나나오는지 궁금하고 계속 노가다꾼이 잠수탈경우 소액민사소송을 해야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주변에서는 그냥 똥밟은셈치고 보험처리하라는데 그 노가다꾼이 너무 괴씸하고 어지간하면 사과라도 처음부터 했으면 소송까지는 안하려고했는데 사과조차없고 너무 미개하고 말도안통합니다. 끝까지 잘못없다고 우기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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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용직노동자분이 잘못했지만,
비오는날 일하는걸 생각하니 뭔가
안쓰러운 기분도드네요.
아무튼 원만하게 해결 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