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첫소개팅을 합니다 떨리네요
나이 스물아홉인데 외국에 몇년 나가있어서 소개팅은 이 나이 먹고 처음 합니다 동갑을 소개 받았는데요
전여친들은 자연스럽게 친해진 상태에서 고백도 안하고 구렁이 담넘어가듯 사귄 경험 뿐이라
어쨌든 어제 사진과 연락처를 주선자를 통해 주고 받았습니다 근데 사진을 받아보니 너무 예쁜거에요 보자마자 사랑합니다가 나올 정도로 이상형 수준이에요 젊고 귀여운 박진희?
사진상으로 피부도 완전 좋고 옷도 잘입고 아나운서 같은 느낌납니다 아나운서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성격도 밝고 유쾌하다고 하더군요 야구 보는거 좋아하고 맥주 고기 좋아하고 그 외에 정보는 아예 모릅니다 서로 모르는데 상대방은 스펙이 좋은 느낌.... 주선자 말로는 조건 따지는 여자 아니니 편하게 만나라는데 과연
제 키가 178정도 되는데 상대방은 172라서 키 큰데도 괜찮겠냐고 물어보던게 주선자의 첫마디였던거 같네요
수요일에 연락 받고 바로 간단하게 연락하고 토요일에 괜찮겠냐 물어보니 좋다고 하더라고요 일부러 오늘 연락하려고 시간이나 장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카페 장소와 다섯시나 여섯시쯤 보자고 카톡 하니까 오늘 뭐하시냐고 그래서 그냥 날씨도 좋은데 쉰다니까
내일도 쉬세요? 이래서 네 쉽니다 왜요? 빨리 보고싶어요? 이러니 보고싶... ㅋㅋㅋㅋㅋㅋ궁금하긴 해요 이러셔서 기다리면서 약간 설레는거도 도움이 되겠죠? 토요일 다섯시 거기에서 봐요 이러고 여자분이 설렘 가지고 갈게요 토요일에 봐요 이러고 끝났습니다
자음금지지만 자음 쓴거는 양해해주세요 카톡 내용을 그대로 써드린거라... 아무튼 카톡 두번 했는데 항상 ㅋㅋ이 들어갑니다 원래 밝은 성격이라 그런거 같아요
서로 사진 교환한 상태라서 첫날에 무난하게만 하면 애프터는 될거 같은데 걱정입니다 사진만 봐서는 진짜 예쁘고 이상형이신데....
내일 저녁쯤 다시 카톡 한번 보낼텐데 뭐라고 보낼까요 그리고 생에 첫소개팅인데 팁 좀 주세요 매니아 소개팅 글들은 검색해서 읽어봤어요 빨리 토요일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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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내일 만나자는 것 같은데요?
잘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