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군 시험이 어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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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12-24 10:36:56
제가 공군시험 볼 때만 하더라도 그렇게 시험 자체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이렇게 4과목을 봤던 걸로 기억나고, 시험 당일 커다란 강당 같은 곳에 모여
책상도 없이 그냥 바닥에 앉아서 시험을 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무슨 과거시험도 아닌것이...)
지금도 그렇겠지만 그 당시에도 병무청 앞에 보면 공군시험 예상 문제집 같은 것이 있어서 몇 개 사서
풀어봤었는데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더군요. 어려운건 정말 대학입시같이 어렵고 쉬운건 정말 쉬웠구요.
그런데 정작 시험 보는 날 나온 시험은 제가 봤던 예상문제집에서 가장 쉬웠던 것보다도 쉬어서
살짝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랑 같이 시험 봤었는데 나오면서 농담으로 수석하면 어떡하지
이러면서 장난을 치기도 했었죠. (그만큼 쉬워서 기분 좋게 보고 나왔었습니다.)
나중에 결과 발표가 났고 예상처럼 손쉽게 합격했고 바로 입대를 할 수 있게 되었었죠.
얼마전 조카 녀석이 공군 시험을 봤다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멀쩡하게 서울에서 4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녀석인데 시험을 봤다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좀 놀랬습니다. 제가 갔던 시기와 다르게 시험이 많이 어려워졌는지 궁금해 지더군요.
조카녀석에게 연락하기가 쉽지 않아서 자세히 물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혹시 최근이나 요 몇년 사이에
공군 시험 치루신 분들에게 여쭈어보고 싶네요. 어느 정도의 난이도로 시험이 출제 되는지 말이죠.
밑에 글을 읽다가 좀 놀란것중에 하나가 공군 지원시 보직지원도 가능한것 같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갔을때엔 다니던 대학의 전공을 보더니만 - 당시 컴퓨터공학과에 다녔었죠 - 그냥 알아서
저도 모르게 '통신운영병(29330)'으로 보직이 결정되어서 기본군사 훈련 마치고 특기 훈련을
저걸로 받고 자대 배치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요즘은 미리 방공포라던지 헌병이라던지
이런 병과? 보직?을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면접을 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새삼 세월이 많이 흐르긴 흘렀나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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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시험 안보고 수능이랑 내신점수로 뽑을거에요. 기피하는 보직 미리 선택하면 가산점 주는 식인지라 성적이 정말 나쁜게 아니면 미리 선택하는게 안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