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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성기 시절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GSW]앵그리자머
  2417
2008-06-11 16:34:35

전 02년 월드컵 때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홍명보 선수의 전성기 때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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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POR]No7.Roy
2008-06-11 17:07:26

94년부터 지켜본 홍명보 선수에 대해서 개인적인 견해를 짤막하게 이야기드리면

홍명보 선수에게는 수비수로서 상대 공격수에게 위압감을 줄수 있는 덩치를 갖추지도,

상대의 개인기(물론 국내선수들 중에서는 홍선수를 뚫을 만한 개인기의 소유자가 없었지만)를

완벽하게 막아내는 수비스킬을 갖추지도,

카나바로나 아얄라와 같이 다소 신장이 작더라도 공중전을 충분히 제압하는 파워를 갖추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수준은 충분히 갖추었지만 위에 언급된 세가지 스킬은 선천적으로(키나 덩치는;;) 부족한 것도 있고

홍선수가 타국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현란한 개인기를 적절히 끊어주는 센스를 자주 보여주지도 못했죠.

그래서...우리나라 국대나 홍명보가 속한 팀은 CB(센터백)을 주로 3명을 두어

홍선수를 가운데로 두고 좌우에 파워나 공중전이 뛰어난 선수들을 두어 그를 보좌했습니다.

그러나 홍선수는 이런 작은 단점을 뛰어넘는 수비수로서의 장점이 많은 선수죠.

홍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수비진을 자기 마음대로, 그리고 가장 적절히 운영하는 능력입니다.

포철시절이나 일본에서의 시절에도 그는 수비라인을 운영하면서 상대 공격수를 차단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보였습니다. 적절히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면서 수비라인을 올리거나

국대에서 자주 보여줬듯이 수비진의 핵심으로 수비수들에게 지휘하는 장면은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장면이죠.

홍선수가 딩크형에 의해 잠시 국대에서 나간 후 우리나라 수비진이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던 거를

좋은 예로 들수 있겠네요.

그리고 홍선수는 박지성보다 더한 노력파입니다.

선천적인 신체능력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누구보다 뛰어난 체력을 지녔죠.

그의 지휘능력때문에 단순히 그가 많이 뛰기보다는 지휘하는 스타일로 오해하기 쉽지만

그는 수비진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고 때로는 중원에까지 올라가 미들진을 보조해주는 역할까지 맡아했습니다.

그리고 수비능력향상을 위해 국대에서나 팀에서나 정말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구요.

괜히 그가 오랜 시간을 현역으로 뛸수 있었던게 아닙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노력이 뒷받침 되었죠.

또...그의 장점은 뛰어난 판단력이네요.

전성기 홍명보 선수의 플레이 중 자주 접할수 있었던게 팀이 공격이 안된다 싶을때면

수비에서 볼을 가로챈 후 중원을 지나 거의 최전방 가까이까지 가서 슛을 하거나 킬패스를 해주는 경우를

볼 수 있었죠. 그게 성공하든 실패하든 가장 중요한건 그의 그 한번의 플레이로 팀의 분위기가 완전

바뀌었다는 겁니다. 그가 그런 플레이를 해줌으로써 상대는 최후방에서 수비하고 있는 홍명보에게조차

수비의 관심을 둬야했고 그렇게 자신에게 상대수비의 관심을 이끌어냄으로써

자기팀의 공격수들에 조금이라도 상대 수비로부터 빈틈을 얻어내게 만들어 공격의 숨통을 틔웠죠.

팀의 분위기를 빠른 시간내에 판단해내고 상대의 수비를 빠르게 돌파해내거나 패스를 찔러주는 판단력...

마지막으로 홍명보 선수의 장점은 카리스마죠.

뭐 이건 누구나 다 아실테니...하지만 그의 카리스마는 같은 팀원들뿐만 아니라 상대선수들에게까지

통하는 거였죠. 일종의 기선제압...혹은 상대 공격수와의 기싸움에서 이긴다고 해야할까요...

자~ 내가 이렇게 수비를 지휘해서 너희(상대공격수)를 막아보겠다. 한번 뚫을수 있으면 뚫어봐라~

상대공격수에게 무언의 압박을 넣는다고 해야할까요...

예전에 K리그 득점왕도 했고 국내에서는 최고의 골게터중 한명 이었던 김현철 선수가

말한 적이 있었죠. "명보가 내 앞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든다고..."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서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영리하게 한국의 수비진과

소속팀의 수비진을 이끌면서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경기의 흐름을 읽고 그 흐름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올수 있었던

선수...아마 한국 축구사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이자 주장으로 기억될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너무 홍명보 선수 칭찬의 댓글을 쓴거 같네요.

다른 분은 제가 놓친 홍명보 선수의 단점들을 좀더 날카롭게 보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워낙 홍명보 선수를 좋아해서 좀 편파적이 된거 같긴 하네요.홍명보 전성기 시절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캡틴커크
2008-06-11 22:45:20

중요한건 아니지만 득점왕 출신의 스트라이커는 김현석 선수가 맞는거 같네요 홍명보 전성기 시절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기록원
2008-06-11 17:27:41

홍명보 선수, 지나고 와서 생각해 보면 참 재밌는 선수였죠.
황선홍 선수와 함께 프로지명을 거부하며, 쇼킹하게 한국 축구사에 등장했었던...

포지션은 수비수였지만, 정작 파워와 스피드, 공중전 능력, 몸싸움, 대인방어 능력은
평균..이거나 그보다 떨어지는 선수였습니다. 패싱 레인을 끊는 스틸러로서의 능력이 좋았고
스위퍼로서 커버 능력은 평균 수준? 나이를 먹으면서 커버링 솜씨가 많이 좋아진 케이스죠.
현재 대표팀과는 달랐던 예전 대표팀의 윙포워드들이나
(좌우 코너로 넓게 퍼져나가는, 서정원, 고정운 등..)
현재의 센터포워드들이 갖지 못한 포스트 플레이 능력을 갖춘 공격수 (황선홍)
들과 호흡이 잘 맞았던 것은 장거리 공중(공간)패스 능력이 상당히 탁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술과 파워를 겸비한 스토퍼가 상당히 드물었던 우리나라 축구계의 상황과
빠른 윙의 공간 침투를 통한 역습을 통해 대부분의 공격을 풀어갔던 우직한 대표팀
스타일 때문인지 대표팀에 중용되긴 했지만, 사실 기용하기에 상당히 까다로운 선수였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대표팀의 스위퍼 시스템 (말이 3 백이지, 실상 5 백에 가까운)
을 뜯어 고치고자, 많은 외국인 감독들이 홍명보 선수를 외면하려 많이 노력들을 했는데,
결국 기술이 부족한 우리의 수비수들의 한계에 부딛혀 계속 중용되었습니다.
일본, 미국 등 클럽에서는 패스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뛰었죠.

킥의 파워는 상당한 수준이었고, 나름대로 정확성도 있었지만, 이를 자랑할만한
기회가 많은 것은 아니었고요. 체력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뛰는 양이 많지는 않은 선수였고
몸싸움을 안하는 스타일인데다가, (안했다...기 보다는 그의 임무가 아니었죠)
은퇴시기까지 나름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가 되었던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리더쉽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지만, 대국민 단결의 장이었던 2002 월드컵을 통해서
한국축구 역사상 최고의 리더로 인정을 받았음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겠죠?? (아마도??)
기술이 부족하지만 터프하고 집념어린 대인방어를 하는 스토퍼들을 잘 다루는
수비라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은 정말 잘 해내는 선수였죠.

어찌 설명이 다소 그를 비판하는 느낌으로 흘러간것 같은데...
그만큼 개성적인 선수였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한국 축구의 현실에 비추어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20 번 대표팀 유니폼과 주장 완장만큼은
그보다 더 어울릴 인물이 또 나올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근성가이 Paul Pierce
2008-06-11 22:55:46

조금 특이한 형태의 커맨더죠.
피지컬은 평균 이하였지만(피지컬최강 김태영과 같이 뛸 때 보면 참... 좀 안습이긴 했죠-0-;) 수비수로선 말도 안되는 수준의 전개력이 있었죠(수비수 버전 샤비랄까요?).

나락의항해사
2008-06-12 01:29:11

홍명보 선수는 공간확보 능력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슈팅각도를 줄이거나 백업수비에 있어서는 세계클래스였던 같네요. 무엇보다 패싱력이 수비수들 중에서는 어디다 내놓아도 빠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홍명보 선수가 있을때와 없을때의 공격전개능력은 큰 차이가 있죠. 서정원선수의 빠른 발을 이용한 공간 침투에 거기다가 후방에서 바로 찔러주는 롱패스가 발앞에 바로 갖다가 대줄 정도로 대단했죠.

94월드컵이 끝나고 세리아A에서 영입시도가 계속 있었지만 포항에서 계속 거부해서 뉴스나 신문에도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역시 피지컬한 점이 떨어지는 것이죠. 4백보다는 3백 리베로 시스템에서 그야말로 제역활을 다 하는 선수였다고 봅니다.

maronie
2008-06-12 02:24:39

다른건 몰라도 유벤투스에서 오라고 했으니 말 다했죠.

MAGIC&ZIZOU&CP3&JOKE
2008-06-12 02:45:38

포지셔닝이 탁월했고, 판단이 빨랐습니다. BQ처럼 FQ가 높다고 할 수 있겠군요.

위엣분들 말씀처럼 커버링에 능했기 때문에 사실 현대축구에 어울리는 수비수는 아니었습니다. 엄청난 피지컬을 가진 선수도 아니었구요. (말이 3백이지 실질적인 5백이라는 말씀에 30000% 동의) 그렇다고 나쁜것도 아니었죠. 사이즈나 속도나...

하지만 판단이 빠르고 국내 수비수로서는 수준급의 볼 컨트롤 능력으로 패싱컷에 이은 코트전환(?)이 빠른 선수였습니다.

역시 명보형님의 전성기라면 94년 월드컵이 시작일텐데, 당시 김호감독은 명보형님을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실질적인 게임메이커로 활용하면서 능력을 극대화했습니다. 워낙 시야가 좋고 판단이 빠르고 킥도 정확한 편이었으니, 유감독이 윤대협을 1번으로 기용한것과 같은 맥락이겠습니다 ^^;;

아무튼 수비에서는 언제나 최종 수비수(커버링이 들어가니..), 공격에서도 시발점이자 답답한 상황에 한방씩 뚫어주는 움직임까지... 국대에선 사랑받을수 밖에 없었겠죠.

이후 수비수로 남게되었는데 아쉬운점이 있습니다.

ps. 2002년 이후로 박용호 선수에게 홍명보 선수의 냄새가 나서 기대좀 했는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네요.
박용호 선수 플레이를 볼 일이 있다면 어느정도 느껴지지 않을까 합니다.

헤라클레스
2008-06-12 04:46:07

제 기억과 좀 다른 부분이 있는데요.

94년도에 월드컵을 생각해보면 홍명보선수는 스위퍼였습니다.
홍명보선수를 박정배, 정종선, 최영일, 안익수 같은 선수들이 보좌를 해줬습니다.

매직존슨님이 그렇게 기억을 하시는건 스페인전에 나달이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고 상대 수비가 나가자 스페인은 하프타임때 교체를 통해 진형을 변경하였고 그 이유로 홍명보 선수가 좀 여유롭게 되었으며 살리나스한테 먹힌 2골을 만회하기 위해 남는 선수를 전방으로 올려서 그런것 같습니다.

당시 중앙미들로선 부상으로인해 신체적능력이 엉망으로 되버린 김주성과 기동력 좋고 활동량이 풍부한 이영진, 킥과 패스능력이 좋으나 활동력은 떨어지는 최문식과 최대식 같은 선수와 투지넘치고 당시로선 재기발랄했던 노정윤선수가 있어서 굳이 중앙으로 올라가지 않았지만 스페인전이나 독일전같이 뒤지고 있을땐 전방까지 올라갔던 생각이 납니다.

오히려 중앙미들로서 제대로 나온적은 97년 예선에 장대일선수한테 스위퍼를 맡기고 중앙미들로 나와서 결과는 좋았지만 홍명보선수 개인한테 경기력은 별로였으며, 오히려 잠실에서의 일본전의 홍명보선수의 결장은 한국 수비진에서 없어선 안되는 존재라는것만 느끼게 해준것 같습니다.(그 이후는 별개지만요.)


P.S 박용호선수한테 기대를 많이 하셨군요. 요 근래 그팀의 수비진은 박용호, 김치곤, 김진규 이런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요. 좀 개그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ㅠ 박용호선수는 지난시즌보단 경기력이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까지 리그에서 내세울 정도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조병국선수한테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놈의 자살골 때문에.. 물론 지금은 많이 접었지만요.

나락의항해사
2008-06-12 05:35:02

그 후에 홍명보를 경기 후반 30분 전후로 해서 답답한 공격전개가 되면 적극적으로 올라오는 전술이 감독들마다 썼었죠.

MAGIC&ZIZOU&CP3&JOKE
2008-06-12 05:41:36

아 당시로서는 보이는데로 봐서 그렇게 기억하고 있나봅니다.

그런데 스위퍼라고 하면 현대축구에서는 당연시되는 수비 라인을 통한 오프사이드 트랩은 무시한 채, 흔히 중앙수비수 뒤편에서 커버링이 들어가는 위치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당시 홍명보는 오히려 김판근,박정배,최영일 등을 뒤에 두고 많은 공간을 두고 플레이하는 위치가 아니었나요? 저는 후에 유로 96등에서 보반을 보면서 홍명보 업그레이드 버젼이구나 했었는데

말씀중에 최문식 선수를 보니 또 아쉬움이 남는군요. 테크닉 하나 만큼은 최고였는데...
당시 이영진, 고정운, 하석주, 노정윤 등은 정말 활동량으로는 박지성 안부러웠단 생각도 새삼 떠오르네요

[MM]MelodyMaker
2008-06-12 08:23:08
스위퍼가 있는 전술에서도 충분히 오프사이드트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프사이드트랩을 사용할 경우 스위퍼의 판단이 상당히 중요하죠. 스위퍼가 수비라인 앞으로 나가면 오프사이드트랩이 만들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만들어지지 않으니 말이죠. 또한 공격시에도 앞으로 나가 공격을 전개하곤 하는 스위퍼들도 존재하죠. 독일의 유로 96 우승을 이끌었던 마티아스 잠머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MAGIC&ZIZOU&CP3&JOKE
2008-06-12 08:36:08

물론 사용할 수 있죠.

그것보다 스위퍼의 기본적인 위치가, 아니 수비수들의 위치가 선상에 놓이는 것이 아니라 수비라인이라고 할만한 것 뒤에 놓여있음을 말씀드린것입니다.

홍명보의 위치가 그런 스위퍼의 위치였나하는 질문이죠...

[MM]MelodyMaker
2008-06-12 08:42:06

저는 매직존슨♣지주지단님께서 궁금해하시는 홍명보 선수의 위치에 대한 답글이 아니라 '오프사이드 트랩은 무시한 채 흔히 중앙수비수 뒤편에서 커버링이 들어가는'이라는 표현에 대한 댓글을 단 것입니다.

헤라클레스
2008-06-12 15:46:11

잘 아시는 분께 저의 부족한 생각을 나열해 보이는것 같아서 좀 죄송하네요.

그래도 제 의견을 펴자면,,

매직존슨님께서 생각하시는 스위퍼의 역할이란 고전적인 스위퍼의 역할을 말씀하시는것 같고 멜로메이커님께서 말씀하시는건 그나마 현대 축구에서도 볼수 있는 스위퍼 같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고전적인 축구에서 3백의 양쪽의 대인마크를 하는 선수를 스토퍼라고 하고 가운데의 커버를 해주는 선수를 스위퍼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무조건적인 대인마크에 이은 스위퍼가 커버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하면 서유럽에서 4백이 생기고 현대축구로 넘어오면서 멜로메이커님께서 말씀해주시는데로 기본적인 스위퍼 시스템에서 플랫 3백으로 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축구에서 3백의 스위퍼를 말씀하신다면 솔직히 히딩크 이전까지의 3백은 처진 스위퍼라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94년의 홍명보 선수도 쳐져서 커버하는 역할을 담당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판근선수는 제 기억에 윙백의 역할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주로 오른쪽에서 말이죠. 리그에서 아주 타이트한 수비를 보여줬던 박정배, 정종선, 최영일 선수중에 정종선 선수만 빠지고 그 자리에 홍명보 선수만 들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옵사이드를 사용하기도 했다는걸 부인할 순 없지만 대인마크가 뛰어나고 피지컬이 뛰어난 2명의 스토퍼를 상대공격수가 제쳤을때 순간적으로 쫓아가서 처리하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차범근체제의 축구가 네덜란드에 의해서 지탄을 받은후 허정무감독이 플랫3백을 쓰면서 지역수비를 공고화 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말뿐이었으며 결국 올림픽 대표팀에서 홍명보 선수를 와일드카드를 쓰면서 플랫 3백은 허상이라는것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히딩크 체제하에선 4백 실험을 하면서 스위퍼 시스템의 3백을 벗어나려고 했으며 변화하지 않으려 하는 3백에서도 홍명보 선수 자리에 송종국선수나 신인선수들을 두면서 많은 실험을 통해서 그나마 플랫3백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보반이란 선수를 좋아했지만 홍명보 선수와는 거리가 좀 멀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포지션이나 플레이 스타일상에서요.)

P.S 현재 리그에서 3백의 최고의 스위퍼라고 하면 황재원선수와 박동혁선수를 뽑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헤라클레스
2008-06-12 02:58:37

윗 댓글이 다 좋네요^^

홍명보선수 말그대로 피지컬이 그저 그런 선수였지만 상당히 지능적인 플레이를 통한 수비로 팀에 도움이 되었던 선수입니다.

쓰기 어려운 선수였다는것도 동의하구요. 그 이유로 우리나라가 아닌곳에선 수비형 미들로도 많이 뛰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한국에서 수비형 미들로 뛸땐 정말 안좋은 모습만 보여줬습니다.

패싱능력은 공격하다가 공격이 막힐땐 홍명보한테 줘라..(이땜에 한국축구가 퇴보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는 말이 있을정도로 최후방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전개능력이 좋았습니다. 양쪽윙이 전통적으로 강한 우리나라는 상대의 3백을 깨는 방법으로 사이드 뒷공간을 홍명보선수의 패스로 풀었으니깐요. 하지만 4백을 쓰는 팀들한텐 안먹히기 시작했고,,그 또한 박성화 감독하의 4백에서는 3백의 스위퍼로 있을때 만큼의 패싱력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이는 볼을 터치할만한 여유가 없어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특이한 경력이라면 세계올스타에 2번 정도 뽑혔는데요..(이건 제 기억이니 틀릴 확률도 큽니다.) 당시 올스타수비수들이 말디니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이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건 오른쪽 풀백을 맡았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구멍이 되었구요.

또한 중거리슛이 좋은 선수였습니다. 많은 분들은 94년 월드컵 독일전의 중거리슛만 기억하실텐데 그 골도 엄청 났지만 리그에선 중앙선 근처에서 골을 넣은적도 있습니다.

일본진출을 해선 벨마레히라쯔카에서 뛰며 당시 어리던 나카타와 중앙미들을 함께 뛰며 리그 최강의 미들진을 보여줬으며(일본은 압박이 그리 많지 않아서 홍명보선수처럼 피지컬이 약한 선수들도 어느정도 수비형 미들이 가능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하며 황선홍 선수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습니다.
(일본에선 홍명보선수한테 지도받으라고 유망한 선수 하나를 붙여줬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황선홍선수한테 붙여준 선수는 기억이 나는데..ㅠ)

MAGIC&ZIZOU&CP3&JOKE
2008-06-12 05:43:57

저도 그땜에 한국축구 발전에 지장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축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는 쪽이구요.

중앙선에서의 장거리 샷은 저도 기억이 나네요. 낮경기고 경기장이 구렸던(?) 기억도 나네요.

나락의항해사
2008-06-12 12:58:08

제 기억과 다른 부분이 있는데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을 때 구멍이 안된걸로 알고 있었는데...
2번중에 확실히 기억나는건 지단이 홍명보에게 막혀있었다는게 기억납니다. 그래서 해설자가 말디니가 한 명 더 있는 것 같다라는 식의 멘트를 했었다는 소문인지 사실인지 모를 소리도 있었습니다.

헤라클레스
2008-06-12 15:16:28

어떤 경기인진 몰라도 둘중에 한경기는 본것 같은데요.

선발로 들어가지 못하고 하프타임때 교체 되었으며 오른쪽 풀백으로 들어가서 라인도 어쩡쩡하게 지켜서 계속 뚫리고 어쩔수 없이 공격에 올라가도 크로스가 별로 좋지 않아서 별다른 활약을 못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또한 오른쪽 풀백으로 나왔는데 지단하고 부딪혔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지단의 본 포지션을 생각해 본다면..지단이 레알 시절의 포지션을 지켰다면 그땐 홍명보 선수가 뽑히지 못했을때이니깐요.) 다만 상대가 계속 홍명보 선수쪽으로 뚫고 들어와서 위험했던건 확실히 기억합니다.ㅠㅠ

쿨가이
2008-06-12 04:19:10

홍명보 선수를 보면 시대를 잘 타고난것 같습니다..

만약에..

지금시대에 그가 있었다면.. 지금의 위치까지는 못올라왔을것 같아요..

미놀
2008-06-12 06:15:20

전 반대로
10년만 더 늦었으면 어떨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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