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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녀에 대해서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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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6-06 20:35:09
그런 성격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그런글을 읽으면
뭔가 신기하고 무섭기도 할거 같더군요
 
그냥 좀 극단적으로 수동적이고 피상적인 사람을
보통사람과 생각하는게 좀 다르니까
너무 오바해서 적은거 같긴한데
 
저랑 비슷한점이 많은거 같아서 신기하더군요
그냥 점이나 운세를 보면 다 나랑 맞는 얘기인거처럼 느껴지는 그런효과인지
실제로 제가 그런부류에 속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런 사람이 주변사람들 힘들게하고 헷갈리게 한다는데
제 주변사람들도 그렇게 느낄까요
 
저랑 비슷한 부분인게
1. 항상 웃으면서 맞장구 쳐주는 식으로 대화에 임한다는 점. 그리고 다음에 대화한내용을 물어보면 기억을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건 뭔가 기계적이고 이상하다고 하기 보다는 말주변이 없고 대화에 약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항상 웃으며 맞장구 쳐주는 이유가 스스로가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재능이 없다는걸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대화를 하는데 상대방 기분이라도 나쁘게 하지않기 위해서 맞장구라고 열심히 쳐주고 웃으면서 대해주죠, 그렇게 대화하다보니 맞장구 쳐주기에 바쁘고 뭔가 머리에서 나오는데로 횡설수설 맞장구 쳐주게 됩니다. 대화를 하는동안 나온는데로 얘기하는거라고나 할까요.
그러다 보니 대화가 끝나게 되면 뭔 얘기를 했는지 생각이 안나는 부분이 많죠
저도 친구만나서 야 너 어디서 자취한다 그랬지? 언제 쉰다 그랬지? 요즘에 뭐한다 그랬지? 물어보면
야 저번에 얘기했는데 또 물어보냐 자주 이런식입니다
 
대화보다는 감정이나 스킨쉽등으로 친밀감을 더 느낍니다
이 부분은 마음에 맞는 사람과 금방 잠자리를 같이 한다는점과 일맥상통 할 수도 있겠네요
물론 저는 잠자리는 쉽게 가지지않지만
 
2. 연락을 먼저 잘 안하고. 전화를 잘 안받는다. 문자를 보내면 즉시즉시 답장이 온다
이 또한 그냥 인간관계에서 수동적이고 대화에 약하고 약간 내성적이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성격의 경우에는 귀차니즘이 많을 경우가 많죠. 연락을 먼저하는게 귀찮고 굳이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겁니다
전화를 잘 안받는것도 대화에 약해서 그런 경우가 많죠. 저도 친구한테 전화가 오면 아 이걸 받아야 돼 말아야 돼 이러다가 못받은척 놔두고는 잠시후에 문자로 어 전화왔었네 이러고 문자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보이지도 않으면서 말로만 계속 떠들어야 한다는게 대화에 약한 타입에겐 부담이기 때문이죠
문자로는 충분히 생각하면서 답장할수도 있고 할얘기가 떨어지면 그냥 그만두면 끊이지만
전화는 그렇지 않잖아요. 대화는 중간에 할얘기가 떨어지면 그 잠시의 순간이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잖아요
 
하지만 연락을 먼저 해주면 속으로는 정말 고맙게 생각할겁니다
 
3.숫자나 체계적인것에 약하고 관심이 없으며, 상당히 마이페이스이다. 세상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없고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데 관심이 없다.
이 부분이 그중에 제일 정신병적이고 사회생활에 상당히 문제가 될지 모르는 부분인데. 이 부분도 저랑 비슷한거 같더군요
우선 제가 제일 귀찮아하는 질문의 부류
오늘 시험 무슨무슨 과목이야
내일 시간표 뭐야
성적 어떻게 나왔어
이런 질문을 듣는순간 머리에 핏줄이 빡서는거 같으면서 상당히 귀찮아져서 그냥 "몰라"하고 대답해버리곤 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상당히 불쾌할거라는걸 알면서도 대답을 해야하는 귀찮음이 그 생각을 눌러버리더군요
왜 귀찮냐면 오늘 시험, 국어, 수학, 사회, 체육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생각해내는게 굉장히 귀찮습니다
뭔가 단답식이고 간단한 형태의 대답을 좋아하지 머리에서 뭐가 있는지 하나하나 생각해내서 대답하는걸 굉장히 귀찮아 합니다
 
그리고 저도 뉴스나 신문을 보는걸 일체 싫어합니다 위에처럼 체계적이고 논리적인거 이성적인걸 싫어한느거랑 일맥상통하는거 같습니다. 우리형이 저를 붙들고 뉴스에 나오는 시사적인 내용을 얘기할려고 하면 그냥 피해버립니다 듣기도 싫어하죠 질색입니다.
 
대화를 할때도 내가 관심있는 주제나 상황이 아니면 일체 관심이 없고 흥미를 못느낍니다. 하지만 대화할때 상대를 기분나쁘게 할 순 없죠. 그래서 관심도 없는 대화주제에 대해서 선택하는 대화의 형태가 맞장구이고 되는대로 대답하곤 합니다. 그러고 나면 기억에 안 남는 거죠
 
상대편에서는 뭔가 벽에다대고 얘기하는것처럼 느껴질수도 있겠구요
 
또 귀차니즘과 마이페이스인 부분과 일맥상통하게 편한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완전체녀 글에 등장하신 여성분이 그런이유로 어색함을 타파하고자 친구도 데리고 가고
편하고 털털하게 하기위해 츄리닝에 편한 차림으로 나가신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오랜기간 매너와 격식을 차리기보다는 빠른시간안에 편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자연스러워지는편을 선호하거든요
 
 
 
이런 성격의 사람이 흔하지않고 그래서인지
글쓴이 분이 너무 무시무시하게 정신병적인거처럼 분석해놓으신 부분이 없지않은데
일단은 저랑 비슷한점이 너무 많군요
 
또 이런 부류는 책임감이 없고 겁이 많아서, 부담되는 상황이 다가오면 쉽게 도망가버리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완전체녀 글에서처럼 결혼을 며칠 앞두고 파혼을 한다거나 그런 부담감으로부터 도망가버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완전체녀 글에 등장한 성격은 저의 성격에서 더 극단적으로 발전한사례로 볼수도 있겠네요
 
다른 분들이 보시면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성격인가요
 
정리해보면 그냥 평범하게 약간 내성적, 수동적, 대화에 약함, 귀찮음, 자기중심적, 무책임함, 논리 체계에 약하고 감정과 신체적 교감에 강함. 안일함의 성격을 가진 사람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위에 글들은 단점적인 요소만 생각해본것이고 제 성격을 제가 판단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이런 성격이 교감하고 표현하는 능력은 부족하지만 완전체녀 글에서처럼 아예 감정이 없는것처럼 묘사하는건 너무 본인 시선에 의한 판단인거 같더군요
이런 성격은 속으로는 공감하고 더 깊이 생각합니다. 속으로 감정을 깊이 느끼는 타입이지요. 단지 표현을 못할 뿐입니다.
이런 성격에게 한번 믿음을 주고 친밀감을 얻게된다면 이 부류들은 당신을 철썩같이 믿고 무한신뢰를 줄 것입니다. 부탁받거나 하는것은 거절못하고 약속한것은 꼭 지키려고 할것이고. 당신에게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어 할 겁니다
 
밑에 리플에서 등장한 완전체녀 글을 읽고 저랑 비슷한거 같아서 제 경우게 생각해서 분석해보았는데
여러분의 성격은 어떠신가요? 비슷한 성격의 분이 많으신가요
다른 성격을 가지신분들이 보면 좀 이해하기 어려운가요 어떠신가요
 
저의 경우를 보면서 이런 성격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가 되셧으면 하는...
속으로는 깊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을수도 있잖아요
 
15
Comments
2011-06-05 23:48:18

그게 안 당해보고 읽으면 전혀 모르는데 당해보고 읽으면 똑같은게 너무 많더군요.

동문서답이나. 미안해야되는데 미안하단 얘기를 절대 안 하는것.
너무 똑같은 예시가 많았습니다.
제 나이를 외우는데 2년 넘게 걸리더군요. 
WR
2011-06-05 23:54:03
그런 점들은 저도 비슷하죠
대화에 약하다보니 동문서답하고, 미안하단 얘기는 미안하다고 표현하는게 쑥스러운것일 겁니다
 
나이를 외우는데 2년넘게 걸리는건 좀 더 극단적인 형태인거 같은데
저랑 마찬가지로 대화를 횡설수설하면서하고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 같군요
 
좀 내성적이고 표현못하면서 무심한 사람들을 타인이 보면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을거같네요
 
하지만 제가 단지 저들이랑 비슷한 성격일뿐이고 정말로 저런 성격이 있다면은 좀 무섭겠네요
아니면 저도 완전체남
Updated at 2011-06-05 23:58:36

아마 아니실거에요. 

만나보면 느낌이 정말 이상해요.
어땔때는 귀신 같고 내가 사람을 만나는게 맞나? 이런 생각도 들고
특히 안 좋게 헤어졌는데 다음날 전화해보면 아무렇지않게 밝게 전화 받는거랑.
글에보면 사람이 나쁜건 아닌데 뭔가 이상하고 표현 못하겠다는 말 그게 정말 맞아요.
내성적이고 표현 못 하는거랑은 많이 다릅니다.
제가 내성적이고 표현 못 하는 사람이고요.
WR
2011-06-05 23:57:30
2011-06-06 00:14:33
저도 좀 비슷한 유형의 친구가 주변에 있는데....
분명 미안한 일이 있는데 절대 그런 얘기를 안하는 것....이라는 부분에서 정말
놀랐습니다...
저도 이러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이 친구가 저한테 분명 잘못한게 있는데...미안하다는 얘기를 전혀 안한체 10여일이 지났습니다...뭐 이런 이기적인 부류의 여자애가 있나해서
그냥 앞으로 보지 말자는 생각을 하며 연락도 안하고 있었는데...
완전체녀에 대한 글을 보니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네요....
근데...저도 왜 그 친구한테 꼭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네요...
평소에 잘해주었는데...배려를 받지 못하니...욱하는 거 같네요..저도
1
2011-06-06 05:27:35

저도 경험 있는데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나쁜 사람은 아닌데, 진짜 뭔가 좀 찜찜하고 신뢰하기가 힘듭니다.
어쩔땐 무서운 악당과 말을 주고 받는 느낌이에요. 
귀신 같다고 위에서 표현 해주셨는데 그정도로 소름 돋을때도 있습니다.
Updated at 2011-06-06 08:38:44

그거 제가 상당히 관심있게 읽었던 글인데 대충 기억나는게 완전체녀인지 알아보기위한 일종의

퀴즈 같은게 몇가지가 있어요..
절대적인건 아니지만 대충 기억나는게..

1.중국의 인구수를 물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확히는 몰라도 당연히 억단위 숫자가 나와야 정상인데 반해 몇백명? 몇천명?
이라고 대답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이거 제가 실제로 한때 많이 물어보고 다녔거든요..
조금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여자애들한테.. 근데 놀랍게도 반정도 되는 애들은 아예 숫자의 개념자체가 없어서 천명? 만명? 같은 대답이 나오곤 합니다.. 
너 지금 남한 인구가 5천만명이 되는건 아냐? 라고 되물으면 대충 얼버무리고 다음이야기로 넘어가버리죠..
전 이건 지식과는 또 다른 별개의 것이라 생각되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2.특정구간의 거리를 물어라..
그사람이 알고 있는 버스정류장 사이의 거리라던지에 대한 대충의 거리를 묻는 건데..
이것도 말도 안되는 답을 하곤 합니다.. 킬로미터 단위가 아닌 미터 단위가 나온다던가..


최근 여자를 만나다보면 4차원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애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거의 완전체녀와 흡사한 여자친구를 사귄 후로 부터는 그런 애들을 나름 더 잘 알아본다고 생각하고요.. 

세상에 절대적인건 없다.. 혈액형은 미신이다.. 뭐 이런말 사실 저도 믿고 싶습니다만..
사람을 만나다보면 과학으로는 설명안되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부류죠..
완전체녀도 한 부류입니다..그리고 이런애들 사귀면 거의 백이면 백 피봅니다..
말싸움 자체가 되지가 않아요..다른 세계에서 이야기 하고 있기때문에..

제 전 여자친구 얘기 잠깐 해볼까요..

일단 배려심 종결자라고 일단 칭하죠..
제 여친같은 경우에는 남자들에게 리액션을 너무 잘해줘서 오해를 많이 받았습니다..
애가 그렇게 이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얼마나 이 리액션이 심했냐면 제가 제 친구에게 이여자애를
처음 보여주는 자리..(제 친구는 이여자애와 제가 어느정도의 사이인지 몰랐습니다.)
여친이 화장실간 사이 제 친구가 저에게 얘 번호를 물어보더군요..자기를 좋아하는거 같다면서..
그런데 그냥 원래가 리액션이 그런애입니다.. 나중에 제가 여친에게 이이야기를 해주니 제 친구를 까기도 하더군요..뭔소리냐고 하면서;;
얘는 결국 상대 비위 맞춰준다고 배려한겁니다..

그리고 거절을 잘 못합니다..어떤 남자애가 무작정 집에 찾아왔다고 하면 만나기 싫어도 
같이 있어주고 밥도 같이 먹어주고 합니다..남자애가 술을마셨는데 알고보니 남자애가
차를 가지고 왔다..이 남자애는 당연히 다른 생각이 있어서 그랬던건데 얘는 그거 모릅니다..
심지어 그 남자애가 자기를 보러 그래도 왔는데 어떻게 그냥 보내냐면서 모텔까지 따라간애입니다..
이게 다 배려랍니다..이 남자가 싫어도 자기를 보러 자기 집앞까지 왔는데 어떻게 그냥 보내냡니다..
이거 개드립이고 핑계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정말 이렇게 생각하고 사는 여자였습니다..
진짜 얘는 이게 배려라고 생각해서 하는겁니다..말이 안되지만 정말 그랬습니다;;

그리고 다른사람과 있을땐 제 전화를 잘 안받습니다..
아니 제 전화가 아니어도 전화자체를 잘 안받습니다..
그게 앞사람에 대한 배려랍니다..

무서운건 이 모든게 정말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배려라고 생각해서 행동한다는 겁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이여자애가..

결국 작정하고 이런애의 특성을 이용한 어떤놈이  술을 먹이고 막장 까지 치닫는 바람에
무릎꿇고 싹싹 비는거 팽개치고 헤어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전 아직도 그애가 불행했으면 좋겠습니다..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아직도 꿈에 나올만큼..


WR
Updated at 2011-06-06 20:38:03
그렇게 버려지다간 불행해질수밖에 없겠네요
저는 그정도까진 아니라서 저건 정말 생각없는 유형같은데요
 
전화는 저경우에는 양쪽다의 배려를 위해서
잠시 전화좀 받고 오겠다고 하는데
그마저도 안한단 말인가요 ;;;
2011-06-06 15:11:25
2번은 상대가 그래도 이해가 가는게.. 일단 제가 그런 타입입니다..
 
그래서 상대는 그래도 이해해 주면서 내가 좀 바꿔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Updated at 2011-06-06 17:28:53
저 또한 약간 심하게 서술된감이 없잖아 있는 것같습니다. 완전체하니까 무슨 진화론에 따른
획일화된 인간즈음으로 치부되기 쉬운데, 물론 타고난부분을 전제로 하는건 맞지만 그 사람의 환경적인
측면이 케바케를 만들어내는 큰 요소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타고난 부분(지나치게 이상론적이면서 상처받기 쉬운 존재)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것을 공통점으로 하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지식을 습득하기 때문에 편차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제가 완전체에 가까운 인간이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완전체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에 대한 이해가 되더라고요. 제가 철학과 심리학에 심취해있기도하고 어느정도 많은 경험을
해보아서 제가 느끼는 것들을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1. 마음이 아주 여리고 순수하다 -> 배려심 종결자 ->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압박.
특히 마음의 여림이 일반의 상상을 초월하는데 예를 들면 어떤 사람에게 길을 잘못 가르쳐주고 그것을
나중에 알게되면 엄청난 자책감으로 몇년간, 아니 평생 기억에 잊혀지지않아 자책함.
따라서 완전체에게 있어서 배려는 마음이 여리고 순수한것 이외에도 자가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임. 그렇기 떄문에 사람과의 관계는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하는, 엄청난 정력을 소모를 요하는 
일이고 노동에 가까워서 사람들과 연락을 잘 안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성향이 생김.
도시보다는 유유자적하고 한가롭고 느긋한 자연을 좋아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유은 경험을 통해서
인간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배려해야하는 것이 그들에게 있어서는 전쟁과 다름없기 때문. 
 
2. 상상을 초월하는 관찰력 -> 관찰이라 하면 대개 오감을 바탕으로하기 마련이지만, 대체로 오감이
출중한데 육감마저 출중하다. 미세한 눈섭이나 입가의 움직임, 공간의 기(氣)의 흐름마저 잘 읽어내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쉽게 읽고 또한 분위기파악을 잘한다.(사기를 당해도 알면서 당해주고, 대체로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갖고있고 어떻게 행동을 할지 대부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상대에게 실례가
될까 일부러 모른 척한다. 그렇게 분위기 파악능력이 엄청남에도 타인에게 분위기 파악 못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또한 심한 관찰력으로  보통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스스로 상처를 받으며
또한 반대로 감동한다. 보이지않는 것을 느낄수 있기 때문에 사람을 뿌리치거나 거절하기 힘들어함.
거절에서 쉽게나오는 행동패턴은 도망가버리거나 연락두절. 그 이유는 본인의 거절로 생기는 미안한
마음을 감당할수 없기 떄문에 상대방이 알아서 떨어져 나가야 거절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연출할수
있기떄문. 
 
3. 초 감성적이기 때문에 사실론과 이성적인 것에 약함 -> 오감뿐만이 아니라 육감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말이 비현실적이고, 사실에 입각한 언변능력이 없음. 그렇기 때문에 어린 완전체들은 자신의 특별함을
상대방에게 내뱉어 싸이코소리, 혹은 특별한 사람취급을 받고 그런 반응을 즐기지만, 연륜이 쌓이게 되면
자신조차도 자신의 말이 현실에 맞지않음을 직시,(물론 자신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본인 스스로도 과학적으로 입증할 방법이 없음을 앎) 자신의 생각과 사고를 입밖에
내지많고 마음속으로만  다짐. 따라서 어릴땐 "~것이다" 라는 확고한 표현을 즐기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라고 느낀다"처럼 가능성을 열어둔 표현을 점차 사용하게 됨. 물론 표현방법의 변화일뿐 내면의 변화는
미미함. 
 
4. 자아존재의 호평가. ->수동의 종결자.
총체적인 의미에서 자신의 가치를 굉장히 소중하게 여김. 따라서 남에게 인정받기위해서는 엄청난 열정을
쏟아붓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러사람들과 하는 일에서는 자신을 소모하는 엄청난 능력 발휘.
하지만 스스로 그런 환경을 싫어하고 절대로 도모하려고 하지않음. 그래서 완전체는 편한 삶속에서는
폐인에 인간 쓰레기에 가깝지만 군대같은 환경속에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떨어지게 되면 모든 단점이 
극복되고 완벽한 인간의 이상향으로 돌변. 대부분의 사회에 낙오된 완전체의 경우는 집이 부유하거나
너무 개방된 환경속에서 성장한 경우가 많고 그런 완전체들이 즐겨하는 말은 자신은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하지만 사람들과 관련되거나 시켜만주면 잘한다고 말함. 상황이 더 나빠질것 없는 막장오브막장의
비관적인 상태라 할지라도 하늘에서 하느님이 떠먹여 주지않으면 절대 스스로 도모하려하지 않음.
 
5. 자신은 특별한 존재 ->사회적인 활동에 전혀 관심이 없고 다른사람의 삶의 방식에 무관심함.
자신이 어느정도 특별한 특성을 살면서 자연적으로 인지하고 또 그것을 편애하기 떄문에 대중의
관심이나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않고 오히려 혐오함. 덕분에 유니크한 취미를
갖고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또한 어릴적에는 자랑스럽게 사람들에게 요구하거나 설파하려고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않고 몇몇 뜻이 맞는 친구1-2명과는 엄청난 신뢰관계 구축(똘마니격 캐릭터 1-2명이 있는
경우도 많음). 있으면 다행이지만 없으면 외톨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외톨이인것도 자랑거리.) 하지만
배려심 떄문에 스스로 친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은 많다고 느끼고 실제로
어디를가도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많이 생김. 하지만 자신이 수동적이고 관심을 두지 않기 떄문에
그 사람들이 지쳐서 욕하면서 제 발로 떨어나감. 사람과의 관계의 결과가 항상 좋지 못하기 때문에 본인을
피해자처럼 느끼며(자신은 변함없이 가만히 있었는데 지들이 좋아한다며 다가 왔다가 욕하면서 떨어져
나가니까.) 사람이 변한다고 이야기를 많이함. 물론 이것도 어릴적이야기이고 나이를 먹음에따라 대부분의
사람을 스쳐지나가는 사람처럼 인식함.
 
 
더 쓰고싶은데 시간이 없네요. 다음에 또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WR
Updated at 2011-06-06 22:06:44
오오우 정말 완벽하게 분석했네요
케바케에 따라서 완전체 성향이 강한사람도있고 덜한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대체로 저랑 맞는거 같아요
 
1.맞습니다 너무 배려하고 그러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얽히게되면 에너지를 엄청나게 소모하게 됩니다. 피곤하죠
 
2.저의 그냥 설레발인지 지나친 눈치보기인지 모르겠지만 친구들끼리 있다보면 막 눈치안보고 다른친구가 기분상할때까지 계속 기분나쁜 농담하면서도 아니면 원하지않는 주제로 계속 얘기를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는 모르고 계속 떠드는데 저는 딱 뭔가 분위기가 눈에 들어오는일이 대체로 많습니다. 저는 그쯤에서 조용히 입다물고 있거나 하는일이 많죠 또 귀가 매우 밝습니다. 티비켜진채로 화면에 아무것도 안나올때 나온느 지잉~ 하는 소리있죠 고주파라고 하나... 그걸 집에 돌아와서 현관문을 딱 여는 순간 느낄정도입니다. 저 안방에있는 티비를 확인해보면 역시나 켜진채로 화면만 까맣게 돼있죠. 그리고 어릴때는 걸어서 30분거리에 있는 학교앞 횡단보도 안내소리도 들을 정도였습니다. 다른사람들한테 횡단보도 소리들려? 하면 안들린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신경안쓰면서도 눈치가 빠른편입니다
휴대폰 진동소리도 티비소리나고 주방에서 밥하는 소리나고 하는 와중에도 가방안이나 이불밑에 뭍혀있는 진동소리를 듣고 전화왔다고 알려주는 편이 많습니다. 그러면 와 귀 진짜 밝다고 그러더군요
 
3.이론적이고 사실적인것에 약한것도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논리 시사 이런거 질색입니다. 하지만 뭐 말하는게 뜬구름같다거나 특이한 사람같다거나 이런 평은 모르겠네요 다른사람들이 말을 안해주는건지 아니면 안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들어본적은 없는거같네요. 아, 좀 맹하다거나 4차원같다는 비슷한말을 학창시절때 가끔 들었네요
 
4.이게 진짜 저한테 딱 들어맞는거 같습니다. 아무런 절제도 없는 상태에서는 그야말로 폐인입니다. 그런데 어떠한 틀속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저에게 있는것 이상의 힘을 내서 저자신을 인정받게하고 그 모습을 유지하려합니다. 정말 피곤하죠.
학창시절에 항상 우등생이었고 성격에 맞지않는 반장도 몇번했으며
교회에서 회장도 맡았었습니다
군대에서도 저가 정말 딱 군인체질이다. 사람이 정말 부지런한거같다. 밑사람들이 좋아하고 믿고따를만하다는 그런 평가를 많이 들었었습니다. 부사관생활할때 윗사람들도 신뢰하는편이었고, 밑에 애들은 제말이면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다들 밖에서도 잘할 거라고 그렇게들 얘기했습니다. 자랑할려는게 아니구요. 너무 신기하게 맞아떨어져서 그러네요
하지만 저사람들이 모르는게 현실에서 절제가 없으면 폐인이죠
저도 저스스로 필요가 없어서 안하는것이지 한번하면 누구보다 잘해내는편이라고 저스스로를 평가하곤 합니다
 
5.번은 한줄한줄이 다 제 얘긴거 같네요. 사회적인 활동에 관심이 없고 타인에 대해서 무관심함.... 딱입니다 딱이에요
제가 평소에도 연락유지하는애들은 다 같이 농구하던 애들인데, 얘들이랑 만나는 이유도 농구 같이하려고 입니다. 그 외에는 별로 만나고픈 이유가 없지만 제 취미인 농구를 위해서 연락을 유지하고 있죠. 유니크한 취미, 주변에서 보기에는 오타쿠라고 불릴만한 것들 주변에 하는 사람들이 별로없는 농구를 그렇게 좋아하는것만 봐도... 그리고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영화 드라마 쇼프로 제이팝등등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는걸 주변에 티내지는 않습니다.
대중의 관심 가요 또래남자애들이 좋아하는 탈것(자동차, 오토바이등)에 전혀 관심이 없구요 당구나 볼링같은 또래애들이 즐길법한 놀이도 별로 관심없습니다
학창시절에 일본문화를 주변애들애게 많이 전파하려고 노력을 했으나 커가면서 점점 이게 보통사람들이 좋아하는 취미는 아니구나 싶어서 관뒀죠. 요즘에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농구의 매력에 대해서 설파하려고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신뢰관계는 농구같이 하던애들 중학교때부터 자주 같이 어울리던애들 주로 있고 그래도 자주는 아니지만 얼굴보는 친구들이 있으니 외톨이는 아니네요
저도 제 스스로 호감형이고 성격이 순하고 해서 어디가도 미움받을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하곤합니다. 실제로도 그런편이구요. 하지만 뭔가 통하는 깊은 교감이 없이는 더이상 이어지지 않기때문에 그 관계가 끝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나갑니다. 가끔씩 연락뜸하던 친구한테 연락하면 왜이렇게 연락이 없냐고 욕을 자주 먹곤 합니다
 
 
아 정말정말 저한테 딱 맞는 얘기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형이 딱히 이전에 없던 신유형도 아니고 단지 사회생활에 무관심하고
내성적이고 수동적인 사람들의 주된 유형아니던가요
내성적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이렇게 신유형이다 뭐다 분석들을 멋대로 하는거 같네요
 
이런 내성적인 성격이 좀 극단적으로 심해지면
완전체라는 유형이 되는거 같군요
 
혹시 뒤에 더 유형분석을 해놓은 글은 없나요
보면볼수록 제 얘기 같아서 신기하네요
 
그리고 고치는 방법은 없나요
근데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이런 성격을 고치는거 자체가 질색이던거에 맞부딪혀야 한다는건데
정말 힘들고 에너지가 많이 소모될거같네요
Updated at 2011-06-06 20:36:45
저도 어제 아래의 "소개팅녀 질문"글에서 완전체라는 말을 처음 보고 읽어보았습니다.
지금껏 살면서 저런 유형을 개인적인 표현으로 "수동적인 인간"이라고 표현하고 있었는데 완전체라는
표현으로 이미 불리고 있다는게 재미있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인간들자체가 사회적인 여건으로 생겨나는 유형으로 보고있어요.
내성적인 사람은 시대에 따라서 모두 존재했지만 행동양식만큼은 그 사회가 어떤 사회였는지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거든요. 지금의 시대에서 개인주의적인 면모나 개성, 오리지널리티를 요구하는 것들이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어 이른바 완전체적인 행동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보는게 옳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저것을 크게 병이라고 부를수 있는 것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인간들의 하는 판단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분명 보통의 일반적인
사람들입장에서 완전체라고 불리는 사람과 관계를 맺거나 더나아가 사랑을 하게 된다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고 애로사항이 엄청날 것이라고 예측은 되네요.
 
윗글의 내용은 제가 살면서 스스로 느꼇던것들과 제가 사랑해온 사람들의 보통의 특징들의 공통점을
관찰해서 한번 즉흥적으로 추려보았는데 맞는 이야기라니 저도 놀랍네요. 사실 이런 사람들이 내성적인
사람의 개채중에서도 저는 정말 소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러한 특징또한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좀더 많이 발생 하는거라고 봐서요. 아무래도 여자가 이성보다는 감각과 감성의 기능이 더 발달해있기도
해서 말이지요. 큰 테둘이로 생각해보면 내성적인 측면과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측면이 특출나게 발달한
사람들의 특성이라고 말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 길게 서술하긴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의 특징중에서는 완벽주의적인 성질, 사회와 타인에 냉소적
이지만 자신에게는 지나치게 낙천적인 성질등을 이야기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완전체를 서술한 글을볼때 무슨 무조건 피해야하는 존재라고 부정적으로 서술되어있는데,
저는 그 완전체들의 특질을 잘 이해하면 분명 보통 그 이상의 관계를 창조할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이기적인 배려라고 할지언정 그들의 신뢰감은 일반인의 그것에 비해 엄청난 것이고, 또한 스스로 아무것도
도모하지 못할지 언정 주어지기만 하면 누구보다 잘 할수 있는 능력을 갖고있는 것도 사실이기떄문이죠.
 
저는 점점 나이가 들면서 아직 젊은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완전체들
스스로에게도 삶에 보탬이 되어 줄 수 있는지 많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 사람들은 대부분은 정말 지금
시대에 찾아 보기 힘든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있고 또한 매력적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다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그리고 우리나라 환경자체가 그러한 특성을 갖은 사람들이 설자리와 성장할수
있는 발판을 전혀 제시해주고 못하고 있는 게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쉽습니다. 
WR
Updated at 2011-06-06 22:38:02
아... 뭔가 이제껏 제가 알지못했던 저를 발견한거 같은느낌이에요
죄송하지만 혹시나 이에관해 더 흥미로운 분석이나 이야기가 있으면
시간이 충분하실때 좀 더 적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는 약간 또 다른점이 논리적인걸 싫어하고 많은 일들을 감정적으로 처리하려고 하지만 또 지나친 감수성(?)이라고 해야되나 이런 부분에서는 딱 거부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어떤 부분에서는 타인이 감성으로 호소할려고 하면 뭔소리야 나랑 뭔상관이야 이렇게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 성격은 내성적이긴 하지만 약간 남성적인 편인데요
신체활동을 좋아하고 크게 신경안쓰는 걸 좋아하고 자잘하고 세세한데 신경쓰는걸 상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완벽주의와는 거리가 멀구요, 타인과 사회에는 어느때는 냉소적이지만 어느때는 우호적이기도 하며 저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대체로는 맞는거 같습니다 사회에 약간 냉소적이고 저한테는 조금 우호적인
 
그리고 그런 성격이 자라난 환경에서 기인할수도 있는것인가요
같은 환경에서 자라다 보면 비슷하게 형성된다던가 부모님의 교육에 의해서 형성된다던가
저희 형도 저랑 비슷한데 저보다 더 심한 수준이거든요. 원래는 전혀다른 성격인데 형한테서 배워서 섞인부분이 있다거나.. 어쩌면 이게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유형이라서 그런건가도 싶네요. 그런데 그 외에는 또 저랑 다른 성향이 많습니다
 
저희형은 저랑 다르게 정말 여성스럽습니다 울음이 원체 많았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배려하는 정도는 더 심한거 같습니다. 물론 가족한테는 아니지만 타인이랑 있을때는 뭐 어떻게 배려수준이 아니라 황송해하는 수준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수준이죠. 그러면서 타인과 사회에 냉소적이고 비판적이기는 저보다 더 극도로 심합니다. 뉴스나 신문이나 티비를 보나 뭘보나 비판하려고하는 성향이 엄청 강합니다. 항상 같이있는 가족인 제가 보기에는 이중인격이라고 보일 수준이에요
그런데 또 약간 예외적인 경우가 시사적이고 논리적인걸 엄청나게 예찬합니다. 하지만 하는 말은 다 비판이나 감정적인 게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감정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랑은 다르게 완벽주의적인 성격도 심한편입니다. 서랍 손잡이가 부러지면 저같으면 그냥 버릴텐데 간당간당하게 거의 붙어있지도 않는데 항상 꽂아놓고 제가 움직이다가 툭 건드려서 떨어지면 당장 다시 붙여놓으라고 할 정도입니다. 어느 한 부분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관찰력이나 감각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본인이 느끼는거라서 저는 잘모르겠구요
 
자아에 대한 호평은 정말 굉장한 수준입니다.
저희 형이 몸이 굉장히 약합니다 172~3정도인데 50이 될까말까 간당간당한 수준이어서 같이 운동이라도 하자고 지금 근력이나 체력이 비정상적으로 약한편이라고 해야된다고 하면 아 그거야 언제든지 하면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근력이야 내가 운동하면 되는거고 공부도 내가 하면되는거고 본인에 부족한점을 지적하면 그거는 하면 되는거라고 자기 방어적인 태도가 강함니다. 지금 내가 안해서 그렇지 하면 금방된다는 그런생각
방임 상태에서 폐인으로 전락하는 수준은 저보다 더 합니다
그러면서도 타인에대한 이미지는 엄청 신경써서 타인에게 뭔가 맡겨지면 거의 복종수준입니다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죠
 
5번도 거의 다 맞다고 보이네요
사회활동에 관심이 없고 타인에게 관심은 없는건 저랑 똑같구요 대중이나 대중들의 행동을 거의 혐오하는 수준입니다. 취미도 이걸 취미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젊은 사람들과는 다르게 토론이나 시사 역사 같은걸 너무 좋아합니다. 보는프로그램도 문화유적 찾아가고 토론프로그램이고 다큐멘터리 의학프로 같은거구요 제가 그시간에 하는 재미있는 쇼프로를 보자고해도 곧죽어도 그런건 안봅니다
그리고 뭔가 모아놓는데 대한 집착이 강해요. 이것도 수집하는 취미같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초등학교 중학교 한 10년전에 쓰던거 지금은 거의 안쓰는것도 버릴려고하면 건들지도 못하게 합니다. 심지어 자기것도 아닌데요
저는 연락하는 친구가 더러더러있는데 저희형은 거의 외톨이 수준으로 폰을 사도 울리는 걸 거의 못봤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한 합리화가 대단합니다 자기는 할일이 있으니 친구들한테 연락해서 만나고 다닐 시간이 없다는겁니다
그런데 연락하는 깊은 관계를 유지하지는 못하면서도 타인을 대할때의 성격이 워낙 유순하고 부드러워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이게 제 생각에는 부모님의 교육탓이 아닌가 싶은데요
저희 어머니가 너무 보수적이고 기독교적이셔서
너무 절제하는 교육을 받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러면서도 폭력적인 교육이 아니라
상당히 논리적이고 완벽할 정도로 바람직한 가정교육을 받았는데요 가정환경중 서민층정도의 무난한 가정환경이었구요
혹시 바레아님께서 아시고 계신 이런 성향의 분들도 가정교육이나 이런환경에서 자라신분들이 많으신가 궁금하군요
왜 이런 성격이 형성이 됐는가 알고싶고
 
이런 성격을 고치고 싶고 뭔가 오래 붙어있는 악령을 떨쳐내고 싶은 느낌이랄까요
알고 계신게 있다면 시간이 되신다면 더 얘기를 듣고싶네요
Updated at 2011-06-07 03:24:19
큰틀은 제가 대부분 언급한 것 같고(저도 막상 글로 옮기려니 주저리 주저리될 것 같기도 해서요.)
세부적인 것은 말그대로 케바케인지라 제가 어떠한 확신을 갖고 이야기 드릴 것들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환경적인 측면을 이야기 할때 조심해야 할것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바로는 부모님탓이 아닌가 하셧지만,
환경을 이야기 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어떤 환경이였나 보다도 본인이 그러한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였냐
를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똑같은 환경속에서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양식이 다르기떄문에
어떠한 환경이 그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쳣는가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단지 저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내 부모가 나의 이러한 성질을 눈치챘다면 좀더 나를 타이트하게 단속해주고 교육해주엇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제 개인사를 조금 언급하자면 저같은 경우도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절제하는 교육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광신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 주셧고, 교회 간부이신지라 돈봉투가 왔다갔다하는
비리등을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 그러한 계기로 어린나이에 안티크리스트의 대부 니체를 접하게 되었고
그것이 발판이 되어 철학과 심리학에까지 몸을 담구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보통의 완전체와는 조금
다른 길을 걷게된 계기라고 생각하는데 보통의 완전체들은 감각과 감정을 중심으로 자아를 형성하는 데에
반해 저는 철저하게 감정과 감각을 배제하고 이성과 논리중심으로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이 완전체들의 보편적인 특성중의 한가지인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보는 오타쿠적인 성질이
이것과 맞물려서 조금 다른 특성을 갖게 되었다고 할까요. 이것이 환경이 가져다주는 케바케적인 요소라고
전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에 와서 느끼는 것인데 그런 케바케적인 요소들을 갖고있으면서도 보통의
완전체들의 행동과 다를 것이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다만 그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풀어내고 상식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 지 검토할수 있는 이성이 생겼다는
것, 또 그 이성을 통해서 완전체들이 갖지 못하는 영역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과 유도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것들이 바로 유전적인 특징과 환경적인 요소가 맞물린 결과라고 생각 합니다. 
 
저는 현재 똑같은 환경을 같이 겪은 형제가 있음에도 다른 길을 걷고있고, 성격도 전혀 다른 것을 보면
환경 그자체 보다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동을 헀느냐를 결정하는 개인의 유전적인 본성도
환경과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러한 본능적인 성질들을 고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보고 성질을 고치지는 못해도 올바르게
나아가기 위해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효과도 꽤 본 편 입니다.
 
1. 결혼 혹은 동거.
아주 강력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물론 완전체 특성상 이것에 도달하기는 아주 어렵다는 것이 흠이지요.
완전체의 가장 큰 핵심이 관계에 대한 압박감과 그것에 따른 지나친 배려심입니다. 그리고 그런 통제되고
압박받는 환경만이 완벽한 이상향으로 돌변할수 있게하는 원동력이 되고요. 완전체는 친한 친구는 물론
가족또한 자신과 완전히 다른 개체라고 생각하고 타인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가족의 경우
막 대할 수 있는 유일한 타인이지요. 만약에 배려 해야만 하는 타인과 24시간을 같이 생활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사랑의 감정보다 그 사람에게 인정 받기위해서, 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24시간이
스스로에게 압박의 연속이 되고 스트레스가 되고 완전체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결혼은 아직이지만 동거생활에서 이것을 경험 해 봤습니다. 군대와 다를 것이 없더군요.
성실함, 책임감, 자율성ㅡ 평소에는 찾아 볼수 없던 것들이 항시 유지가 됩니다. 다만 처음에는 잠도
제데로 못 이뤘을 정도로 굉장한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행동도 유지되고 심적으로
평정심을 찾게 됩니다. 다만 그 생활이 끝난 뒤로는 예전과 똑같이 폐인으로 돌아서게 되더라고요...    
 
2. 항상 자신에게 압박할수 있는 타인을 곁에 둔다.
위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완전체는 수동적이기 때문에 "매일" 자신을 위한 어떤 이벤트를 만들수 없습니다.
계획을 세워봤자 지키지도않고 유지해 나갈수도 없고요. 또한 타인의 도움없이 혼자서 무슨일이든 해결
하려는 경향이 커서 계획이 없다면 집에서 나오는 경우가 없습니다. 따라서 내가 타인을 어쩔수 없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장기간"의 모임에 등록을 해야합니다. 이 일은 심리적으로 등록을 하는 것이 힘든 것이지
등록을 한 뒤에는 완전체인 이상 성실하게 나갈수 밖에 없습니다. 학원을 예로 들면 인정 받아야 하는
선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개 학원 류가 많지만, 동호회등의 모임도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남는
시간이 많아 혼자있을 시간이 존재하면 일단 닥치는 대로 조금이라도 관심이 분야의 학원에 등록하고
봅니다. 저는 일본어 학원에 다녔는데 일본어 실력증진보다 선생에게, 그리고 그 그룹에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의욕충만인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 보니 어느날 제가 일본어 네이티브 스피커가 되어있더군요.
  
나중에는 직장도 구하게 되고 모임에 돈이 아까워서라도 어쩔수 없이 싫어도 사람들을 만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계속되다보니 극복은 아니지만 그 성질이 드러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수 있었고 자신이
사람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매사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타인에게 일시적이라도 배려를 통해서 기쁨을 주고 그들의 미소를 보는 것은 완전체로써 가장
뜻 깊은 일 이기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도 모르게 되고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성질은 고칠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닌 것 같지만 이러한 성질을
어떻게 적절하게 이용하고 올바르게 사용할수있게 하는지 여부에 따라서 똑같은 완전체의
인간이라도 확연히 다른 삶을 영위할수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11-06-07 09:02:02
결국엔 완전체적인 성향은 어쩔수 없는것이고
그 성향에 주변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드냐에 따라 달라진다는거군요
 
그래서 저희형이랑 저랑 기본적인 틀은 같으면서도 그 강도에 차이가 있나봅니다
 
배려심이 강하고, 자기애가 강하고
타인에게는 완벽하게 비추어질려고하나
타인에의한 압박이 없으면
폐인이 되고맘.
 
사회활동과 삶의 방식에 무관심함
유니크한것에 관심이 있음.
수동적이고 순종적임.
 
이런 점들은 기본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겠는데
본인이 받아들인거에 따라서 좀 달라졌다고 볼 수 있겠군요
 
저는 완전체적인 성향도 있지만 약간 남성적인 성향도 존재하고 있어서인지
그래서 남성적인 쪽을 주변환경으로부터 더 받아들여서 그런지
신체활동을 좋아하고 세세한것이 신경쓰기 귀찮아하는 그런성격이 된거 같습니다
 
또 저는 부모님의 그런 가정교육(주변환경)을 받아들이는데에 대한 반감이 있었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살기를 약간 거부한 면이 있지않나 싶네요
하지만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중학교때 어쩌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아서 친해지고 지금까지도 관계를 유지하고
농구도 같이 하는 친구가 매우 활달하고 장난끼가 많고 사교적인 친구라서
그런 친구들 사이에서 학창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성격을 동경하게되고
완전체이지만 그런 성격을 약간이나마 흡수하면서 자라서 그나마 형보다는 더 사교적인 성격으로 바뀐것 같습니다
저는 근처의 그런 활달한 친구들의 면들을 흡수하면서 커온 완전체라고 볼 수 있겠군요
 
그런 친구들의 면을 받아들이면서 주변에 대한 배려 시선을 의식하는 성향이 어느정도 많이 죽었다고 볼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형은 일단 굉장히 여성적이어서 여성적인면을 주변환경들로부터 많이 받아들인거 같습니다
그런 부모님의 압박 주변환경에 전혀 저항하지않고 그대로 순종적으로 살아온 타입이구요
나이 20이 넘어서까지 부모님한테 혼나거나 아니면 저랑 싸워서 억울하거나 하면 울정도로 마음이 여리구요
저는 또 그런 형을 보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했구요
그래서 또 그와는 다른 성격으로 살아야겠다고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게 된게 아닌가 하네요
 
형은 학창시절때 친구들만 봐도 비슷한 성격의
배려심많고 자신이 대하는데 있어서 에너지 소모가 많지않은 유순한 부류들이 대부분이었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주로 선호했던거 같습니다
본인이 그런 성격에 대해서 자각이 없고 반감이 없이
자기애가 지나치다 보니 자기가 선호하는 환경만을 골라서 만들어온거 같네요
 
본인이 또 논리적이고 시사적인 문제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하고
이런점은 또 저랑 다르구요
 
결국 완전체적인 성격은 어쩔수 없는 것이고
주변환경을 자기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취사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완전체로 성장할수가 있는 것이군요
완전체들은 특성상 주변환경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자기가 주변환경을  받아들인다고 보면 되는 건가요
 
저랑 형이랑 또 다른점이
저는 완전체라는 그런 용어에 대해서도 몰랐지만 저는 제가 압박이 없으면 무절제해진다는걸 깨닫고 이런 것에 대해서 약간 회의같은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전역이후 복학준비하면서 너무 무절제해지지않도록 저 스스로 일과를 만들어서 행동하고는 있습니다. 일본어 공부도 정해진 분량만큼 하고있고 매일 운동하고 농구연습하고 하는등 무절제한점을 어느정도 상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구요 나갈 수 있는 일이 생기면 정말 귀찮고 하기 싫어도 되도록이면 나가려고 하구요
 
그런데 형은 그런 노력이나 그런게 아예 없네요
본인의 무절제함을 개선해보려는 의지가 없고 방임하고 있습니다. 그런게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편한거라 생각하는거 같군요. 되도록이면 자기 성향이나 자기 주변에 자신을 바꿀만한 일들한테서 침략받지 않게 보호하려는 이미지가 강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형은 정말 사람을 대하고 나면은 에너지가 거의 소진되는거 같습니다.
학교를 갔다오면 거의 뭐 드러눕고 뻗어서 시체처럼 되더군요
 
그러고 보니 저희 어머니도 종교적인면에 있어서만 저희를 혹독하게 교육했지
그외에 면에 있어서는 거의 자유에 맡기는 편이었던거 같군요
지금도 그렇게 무절제하게 사는데 자유에 맡기시는거 보면
 
아무튼 저의 완전체적인면은 형과 좀 다르게 성장해온거 같은데
저렇게라도 완전체적인 면을 좀 바꿔보려는 노력이 지금부터라도 시작된다면
바꾸는데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는 편이라고 볼수 있겠죠??
 
아니 바꿀수는 없다고 해도
주변의 자극을 받아들이는데 소모되는 에너지를 어느정도 줄일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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