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번역) 플레이인 토너먼트 피닉스전 드레이먼드 그린, 스티브 커, 스테픈 커리 인터뷰 (26.04.18)

커농
9
  346
Updated at 2026-04-19 07:07:30

Https://youtu.be/KnqjIuHn6JQ?si=nz6_ljvuDmNMXu5y

 

🏀 드레이먼드 그린 인터뷰 

 

질문 : 당신과 스테프가 코트에서 나왔을 때, 당신 둘과 스티브 커 세 사람이 서로 껴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를 묻는 건 아니고, 그 순간 감정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드레이먼드 그린: 음, 그냥 올해를, 그리고 우리가 함께해온 모든 세월을 되새기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조금 슬픈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았습니다.

 

질문 : 스티브 커 감독이 떠난 팀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셨나요?

드레이먼드 그린: 아뇨. 제 커리어에서 가장 큰 축복 중 하나는 한 팀에서만 뛰며 같은 감독과 12년을 함께했다는 점입니다. 마크 잭슨 감독님과도 2년 함께 했고요. 저는 원래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주 평범하고 안정적인 상태,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는 걸 좋아하고, 같은 상태로 가는 걸 좋아하죠. 제가 지금까지 누린 환경은 저에게 정말 놀라운 축복이었습니다. 저는 변화를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고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생각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게 현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겠지만요.

 

질문 : 당신과 스티브 커 모두 여기서 말하길, 그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했습니다. 아마 일주일 정도 뒤에 조 레이콥, 마이크 던리비와 이야기를 나눌 거라고도 했고요. 스티브 커 감독님이 더 이상 당신들을 지도하지 않게 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고 걱정되시나요?

드레이먼드 그린 : 네. 솔직히 그런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겠죠. 대부분의 감독들은 계약 마지막 해까지 지도하지는 않습니다. 스티브 커 감독님이 계약 마지막 해에도 계속 감독을 맡았다는 건 그만큼 그의 자신감,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가진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연장 계약을 안 했네?” 라며 그 부분을 확대 해석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재계약하지 않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는 걸 압니다. 질문이 뭐였는지도 까먹었네요. 아무튼 그게 제 답입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질문 : 스티브 커 감독님은 올해 부상도 많았고, 좌절도 많았고, 패배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 팀을 지도하는 과정 자체는 즐거웠다고 했습니다. 당신 개인적으로는 올해를 어떻게 정리하겠습니까?

드레이먼드 그린 :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정말 정신없는 한 해였습니다. 정말 많은 선수들이 라인업에 들어왔다 나갔다 했고, 그냥 불운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모제스에게 일어난 일들도 안타까운 불운이었고, 지미가 다친 것도 불운했습니다. 스테프도 그랬고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또 한 번의 NBA 시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불평할 수는 없습니다. 이게 최악은 아니에요. 세상에는 훨씬 더 힘든 일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매일 경기장에 들어가 농구를 하고, 좋은 수입을 얻으며 살아갑니다. 제 아이들은 정말 빠르게 자라고 있고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새로 태어난 막내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상황은 겉보기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언제나 보이는 것만큼 나쁘지도 않고, 또 보이는 것만큼 좋지도 않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제가 건강하다는 것이고,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워리어스 구단은 여전히 세상 최고의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곳에서 14년 동안 뛸 수 있는 축복을 받았고 매일 놀라운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개인적으로는 좋은 한 해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사람들과 또 한 해 더 함께 일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원했던 방향으로 가진 않았고, 우리가 예상했던 방식으로도 흘러가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이 세상에 늘 따라오는 일입니다. 그 일부일 뿐이죠. 좋은 것도 받아들이고 나쁜 것도 함께 받아들여야 합니다.

피닉스 선즈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코트에 나가 직접 악수하고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스태프 모두에게도요. 개인적으로 저는 당연히 지는 걸 싫어합니다. 더 많이 이길수록 이 건물 안에서 우리를 돌봐주는 사람들을 더 잘 챙길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승리가 그토록 중요한 겁니다. 이기고 있다면 스티브 커 감독님의 미래를 두고 이런 대화는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다음 시즌이 어떻게 될지, 앞으로 무엇이 바뀔지에 대한 대화도 없었을 겁니다. 이기고 있을 때는 다음이 어떤 모습일지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높은 수준에서 오랫동안 이길 수 있었다는 건 큰 영광이었습니다. 이겨왔던 덕분에 조직 안에서 사람이 자주 바뀌지 않았거든요. 더 많이 이길수록 코칭스태프, 영상팀, 트레이닝 스태프, 홍보팀, 지역사회 담당팀까지 모든 사람들을 더 잘 챙길 수 있습니다. 이기고 있을 때는 변화를 찾지 않으니까요. 변화보다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이번 시즌에서 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게 있다면, 우리를 매일 돌봐주는 사람들을 충분히 챙길 수 있을 만큼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이기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내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선수들이야 어디서든 계속 농구를 하면 됩니다. 내년에 여기 있을 수도 있고 다른 팀에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우리와 함께 일하는 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안 좋아 보일 때 스테픈 커리가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내가 다시 우리를 좋은 곳으로 데려가야지.”라는 부분이요. 우리가 잘할 때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함께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그 부분은 정말 괴롭습니다. 매일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는 점 말입니다. 저는 그 사람들에게 평생 감사할 겁니다. 어떤 사람들과는 14년 함께했고, 어떤 사람들과는 12년, 또 어떤 사람들과는 10년 함께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기분 중 하나는 그 사람들을 챙길 수 있다는 겁니다. 플레이오프 보너스를 받고, 그 일부를 떼어 그들에게 나눠주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습니다. 챔피언십을 우승하면 플레이오프 보너스 일부를 나눠줄 수 있는데, 그건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돈이 됩니다. 그래서 그걸 하지 못했다는 게 무엇보다 저를 가장 괴롭힙니다. 저는 이미 챔피언십 4번을 우승했습니다. 앞으로 다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더 많이 가진 셈입니다. 그러니까 제 개인적인 숫자보다 중요한 건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을 챙길 수 있느냐입니다. 그게 이번 시즌을 돌아볼 때 아주 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 (질문 안들림 - 본인 거취에 대한 질문인듯)

드레이먼드 그린 :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은퇴는 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전히 농구하는 걸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직 꽤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있는 이 리그는 참 흥미로운 곳이고, 여기서는 선수가 모든 걸 스스로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여기에 계속 있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잘 해냈기를 바랍니다. 제가 충분히 하지 못했다면 저도 여기 있고 싶지 않을 거에요. 

예전에도 말했지만, “과거에 해준 게 있으니까 그냥 남겨두자” 이런 식으로 남고 싶진 않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입니다. 그건 단지 경기력만 뜻하는 게 아닙니다. 리더십도 포함되고,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도 포함되고, 조직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계속 이곳에 있을 만큼 충분히 해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되겠죠.

만약 질문이 “내가 어디 있고 싶냐”라면, 그 답은 너무 분명합니다. 제가 대체 어디를 가겠습니까? 팀이 저를 원한다면 저는 바로 여기 있을 겁니다.

 

질문 : 당신들이 해왔던 긴 성공의 흐름과 비교했을 때, 이번 시즌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드레이먼드 그린 : 제 생각엔 이번 시즌은 제가 본 어떤 시즌보다도 부상 타격이 심했습니다. 우리가 원한 결말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일어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많은 팀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당할 차례가 왔다고 해서 고개를 숙일 수는 없습니다. 맞아야 할 펀치는 맞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잘될 때만 잘하는 팀이 아니라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말했듯 피닉스 선즈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그들은 플레이오프로 가고,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올해 우리를 이긴 다른 모든 팀들도 그 승리를 받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다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최선을 내놓았습니다. 결국 그렇게 했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살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제 힘드니까 못 하겠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아닙니다. 우리가 모두를 이길 때도 저는 여기서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질 때도 저는 여기 앉아 웃으며 말할 겁니다. 이런 일은 일어나는 법이니까요.

이번 여름 다시 처음부터 점검하고, 해답을 찾고, 내년에 돌아와서 다시 누군가를 혼내줄 수 있길 바랍니다. 그게 목표이고, 그게 계획입니다. 하지만 부상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는 많은 팀들이 우리를 이겼습니다.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매일 밤 우리는 NBA 코트에 나가 싸웠습니다. 어떤 밤에는 이겼고, 어떤 밤에는 졌습니다. 부상은 경기의 일부입니다. 아무리 짜증 나고 힘들어도 그 또한 일부입니다. 말했듯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함께 받아들여야 합니다. 결국 어떤 상황이었든, 어떤 이유가 있었든, 우리는 올해 충분히 좋지 못했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점검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봐야 합니다.

 

질문 : 작년에 지미 버틀러를 영입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이 조합으로 우승 도전 기회가 3번 정도는 있을 거라 봤습니다. 내년 부상 변수까지 감안해도 이 그룹으로 한 번은 제대로 된 도전을 할 수 있다고 보나요?

드레이먼드 그린 : 정말 그러길 바랍니다. 지미의 부상, 모제스의 부상은 많은 걸 바꿔버렸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기회를 못 얻더라도 정말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질문 : 마지막 질문입니다. 조던 오트 감독님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피닉스를 다시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습니다. 이번 시즌 상대해본 피닉스 팀과 매치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또 케빈 듀란트가 있던 지난 2년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드레이먼드 그린 : 우선 이걸 케빈 탓으로 돌리진 말아야 합니다. 케빈이 대단하지 않은 선수라는 식으로 말하면 안 됩니다. 케빈은 훌륭한 선수이고, 제가 있는 자리에서는 그런 비난은 하지 않겠습니다. 케빈이 있는 팀도 플레이오프 경쟁을 포기한 게 아닙니다. 그도 잘하고 있고, 팀도 잘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보면 케빈이 팀을 떠난 건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휴스턴에도 도움이 됐고 피닉스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조던 감독님 이야기로 넘어가면, 우선 맷 이시비아와 브라이언 그레고리가 적절한 인물을 찾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사람을 정확히 찾아냈습니다. 물론 저는 그들이 제 모교 출신이라 약간 편향돼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자신들의 사람을 찾아낸 건 중요했습니다.

당시 분위기는 리빌딩에 들어갈 것처럼 보였습니다. 케빈 듀란트도 떠나고, 브래들리 빌도 떠나고,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흐름처럼 보였죠. 데빈 부커에게 공을 돌려야 합니다. 사람들은 데빈 부커를 두고 돈만 쫓는다, 그 팀에 남아서 커리어를 끝낼 거다, 왜 트레이드를 요구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고개를 숙이고 팀을 이끌었습니다.

딜런 브룩스에게도 공을 돌려야 합니다. 그는 어느 팀에 가든 그 팀에 특정한 정신력을 불어넣는 선수입니다. 그건 올 시즌 내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딜런 브룩스가 다치지 않았고, 데빈 부커가 부상으로 빠지지 않았고, 제일런 그린이 그렇게 많은 경기를 결장하지 않았다면 그 팀은 플레이인에 있지 않았을 겁니다. 그 선수들이 그렇게 많은 경기를 빠지지 않았다면 플레이인조차 안 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충분한 공을 돌려야 합니다.

조던 감독님이 꾸린 코칭스태프는 이 팀이 가진 재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그 세 선수들, 특히 제일런 그린은 복귀 이후 팀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그런 세 번째 득점원이 추가된 건 엄청난 변화이자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데빈 부커와 딜런 브룩스는 시즌 내내 계속 밀어붙이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딜런 브룩스가 “우리가 리빌딩할 거라고 말하는 걸 봤다. 우리는 리빌딩 안 한다”라고 말한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매일 코트에 나와 자신들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부상 속에서도 그들은 계속 해냈고, 결국 다음 단계로 나아갔습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저는 이 시즌을 그들에게 매우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그걸 잘 활용해 성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특히 데빈 부커와 딜런 브룩스가 이 팀을 이끈 방식은 높이 평가해야 합니다. 이 팀 전체가 딜런 브룩스의 정신력을 닮아갔다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팀에 주는 영향이 바로 그런 겁니다. 정말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https://youtu.be/9KS27onQZlo?si=sN0sago2LHGqAIxs

 

🏀 스티브 커 인터뷰 

 

스티브 커 : 질문 받기 전에 먼저, 피닉스 선즈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정말 훌륭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조던 오트 감독님은 젊은 감독으로서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맡았는데도 대단한 일을 해냈고, 선수들도 시즌 내내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밤 그들은 그 자격을 증명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정말 잘했고, 시즌 내내 그랬던 것처럼 끝까지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팀 선수들에게도 감사하고 싶습니다. 이번 시즌은 부상도 많았고 여러 종류의 역경이 있었습니다. 감독 입장에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힘든 시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도 선수들은 끝까지 싸웠습니다. 시즌 내내 포기하지 않았고, 며칠 전 경기에서도 시즌을 연장하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밤은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지만, 경쟁하려는 의지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싸우며 시즌을 마무리한 이 팀이 자랑스럽습니다.

 

질문 : 스테픈 커리는 오늘 슛 감각이 좋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도 완전한 에너지 상태는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수요일 경기에서 너무 많은 힘을 쏟아서 오늘은 다리가 남아 있지 않았다고 보시나요?

스티브 커 : 피닉스에게 공을 돌려야 합니다. 그들은 경기 초반부터 우리를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1쿼터에 33대15로 앞섰고, 공격적인 수비로 많은 실책을 유도했습니다. 우리가 평소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건 맞지만, 그건 우리 문제라기보다 피닉스의 에너지와 경기력 때문이 더 컸습니다.

 

질문 : 경기 막판 감독님, 드레이먼드 그린, 스테픈 커리 세 분이 서로 껴안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순간 어떤 감정이었고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스티브 커 : 그건 말해줄 수 없습니다. (웃음)

 

질문 : 이제 감독님의 미래가 화제가 될 텐데,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스티브 커 : 당분간 조금 쉬려고 합니다. 한 1~2주 정도 시간을 가진 뒤 조 레이콥, 마이크 던리비와 앉아서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우리는 늘 훌륭한 협업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들이 어떤 생각인지 듣고, 제가 어떤 상태인지 이야기하고, 워리어스의 다음 계획과 이번 비시즌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할 겁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공동으로 결정하게 될 겁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직 모릅니다. 저는 여전히 코칭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런 자리에는 결국 끝이 있다는 것도 압니다. 어느 정도의 성공적인 흐름은 언젠가 끝나고, 때로는 새로운 피와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만약 그게 현실이라면, 저는 이 프랜차이즈를 지도하고, 베이 지역 팬들 앞에서 코치하고,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 그리고 이 그룹 전체를 지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오직 감사함만 느낄 겁니다. 아직 모릅니다. 계속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잠시 떨어져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만나야 합니다.

 

질문 : 이렇게 기복도 많고 부상도 많았던 시즌이 끝난 지금 시점에 어떤 감정을 느끼시나요?

스티브 커 : 시즌이 끝날 때마다 늘 느끼는 감정이 있습니다. 일종의 종결감이고, 조금은 비현실적인 느낌이기도 합니다. 7~8개월 동안 끊임없이 경기를 하고 이동하며, 매일 함께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 사람들은 제가 정말 아끼는 사람들입니다. 한 시즌을 함께 통과하는 과정은 굉장히 감정적인 일입니다.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고, 선수들 외에도 수많은 지원 스태프들이 함께합니다. 우리는 사실상 가족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시즌이 끝나면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갑자기 삶 전체가 바뀌는 느낌입니다. 더 이상 매일 함께 모이지 않고, 함께 싸우지 않고, 정상에 오르기 위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스포츠와 시즌의 아름다움이기도 합니다. 한 시즌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여정이고, 어느 순간 갑자기 끝나버립니다. 이상한 감정이지만, 동시에 선수들이 올해 겪은 모든 일들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 경쟁하고 팀으로 움직여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건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질문 : 앞으로 1~2주 동안 시즌을 돌아보며 미래를 고민하신다고 했는데, 계속 감독을 할지 판단할 때 어떤 요소들을 생각하게 될까요?

스티브 커 : 좋은 질문이지만, 그건 꽤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한 말이 아마 여러분이 알아야 할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조, 마이크, 그리고 제가 함께 이야기할 것이고, 각자가 어디에 서 있는지 확인하게 될 겁니다. 맞다면 맞는 것이고, 아니라면 아닌 겁니다. 그 안에는 여러 세부 요소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들이 함께 공동의 결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결국 우리는 그런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질문 : 이번 시즌 전체를 한마디로 정리한다면요?

스티브 커 : 저는 즐거웠습니다. 믿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저는 코칭을 사랑합니다. 스태프들과 선수들과 함께 있는 걸 사랑하고, 경쟁 속에 있는 걸 좋아합니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매일 무언가를 풀어내려 애쓰는 일상 자체를 사랑합니다. 그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고, 그 일부가 되는 건 정말 즐겁습니다. 그래서 부상이 많았고, 역경이 있었고, 힘든 순간들이 많았음에도 저는 여전히 즐거웠습니다. 매일이 즐거웠습니다. 분명 결과는 우리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 일의 일부입니다. 어떤 해는 잘 풀리고, 어떤 해는 그렇지 않습니다. 올해는 그렇지 않았던 해였습니다.

 

질문 : 선즈는 최근 몇 경기에서 4쿼터에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오늘은 오히려 끝까지 잘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4쿼터에 그들을 수비하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웠나요?

스티브 커 : 그들이 경기를 완전히 통제했습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작은 라인업으로 나왔고, 우리 수비를 넓게 벌려놓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3점슛을 49개나 던졌습니다. 경기 전에 우리가 잡았던 핵심 계획은 이랬습니다. 그들을 자유투 라인에 너무 많이 보내지 않는 것, 3점 라인 밖에서 쉽게 던지지 못하게 하는 것, 그리고 중거리 슛으로 유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해내지 못했습니다. 그중 일부는 우리의 실책 때문이었습니다. 상대가 속공 상황에서 3점을 얻어냈고, 일부는 그냥 어려운 슛을 넣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일런 그린이 전반 종료 직전에 넣은 3점은 점수 차를 2점에서 5점으로 벌린 아주 어려운 슛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그들이 3점을 18개 넣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경기 전부터 그들을 3점 라인에서 막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정말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조던 감독님도 그들을 스몰 라인업으로 배치하고 우리 수비를 벌려놓는 위치에 잘 세웠고, 실책도 유도했습니다. 그들의 경기 계획은 아주 좋았고, 실제로 초반부터 우리를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질문 : 아까 감독님이 이 흐름이 끝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스테픈 커리의 미래는 어떻게 보시나요? 이번 시즌 그가 보여준 걸 보면 앞으로도 이 수준에서 계속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스티브 커 : 스테픈 커리는 아직도 해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경기만 봐도 알 수 있죠. 여전히 해낼 수 있어요. 다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건 사실입니다.

스테프는 리그의 다른 나이 많은 선수들과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경기합니다. 예를 들어 케빈 듀란트나 르브론 제임스와도 다르죠. 스테프는 스크린을 계속 타고 돌아다니며 뛰고, 해마다 리그에서 누구보다도 더 긴 거리를 움직입니다. 그래서 시즌 막판의 그 부상은 그에게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여기까지 돌아오기 위해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그 경기(클리퍼스전)는 우리가 함께 치른 경기들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 중 하나로 남을 겁니다. 플레이인 경기였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그 경기가 스테프가 어떤 사람인지, 드레이먼드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그런 건 의미가 있고 정말 중요합니다.

스테프는 아직도 건재합니다. 다만 건강을 유지한 채 매 경기 계속 코트에 서는 게 예전보다 더 어려워졌을 뿐입니다. 내년에 그는 서른아홉 살이 됩니다. 시간이 흐른다는 건 그런 뜻입니다.

 

질문 : 이건 아까 감독님이 개인적인 영역이라고 했던 질문과 겹칠 수도 있는데요. 리그 안팎에서는 “스테픈 커리가 아직 이런 경기력을 보이는데 어떤 감독이 그 자리에서 물러나겠느냐”는 말도 나옵니다. 감독님은 그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티브 커 : 그건 분명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저는 스테프 곁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내년에 다른 NBA 팀을 맡아 감독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스테프 곁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건 결국 서로 잘 맞아떨어져야 하고, 옳아야 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우리가 이야기하게 될 겁니다. 사실 저는 시즌 시작 때부터 같은 말을 해왔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저는 기분이 좋았고, 우리가 정말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미와 모제스가 부상당하면서 궤도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든 요소들을 다 고려해야 합니다. 

이 팀은 정말 대단한 조직입니다. 조 레이콥은 훌륭한 구단주이고, 마이크 던리비는 훌륭한 단장입니다. 저는 그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할 겁니다.

 

질문 : (질문 안들림 - 선수들 성장에 관한 질문인듯)

스티브 커 : 이런 시즌일수록 오히려 밝은 면도 있습니다. 기 산토스는 이제 앞으로 10년은 이 리그에서 살아남을 선수라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브랜든 포지엠스키는 엄청난 발전을 보여줬습니다.

멜튼과 포르징기스의 FA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멜튼이 2년 동안 부상으로 쉬고 돌아와 이런 시즌을 보낸 걸 생각하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건강한 모습을 다시 보고, 커리어를 다시 궤도에 올리는 걸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포르징기스도 대단했습니다. 그는 우리 팀의 성격 자체를 바꿔놓았습니다. 코트를 넓혀주는 능력, 골밑 수비 보호 능력 같은 요소들이 팀에 완전히 다른 차원을 더해줬습니다. 오늘 밤은 그에게 힘든 경기였습니다. 발목 상태가 정말 좋지 않았고, 경기 양상이 너무 작고 빠르게 흘러간 것도 그에겐 불리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저는 이 선수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시즌의 몇 안 되는 밝은 부분 중 하나를 꼽자면 각 개인이 자신의 커리어를 한 단계 발전시킨 모습을 지켜본 것이었습니다.

 

질문 : (질문 안들림 - 부상자 관련 질문인듯)

스티브 커 : 지미의 부상이 모든 걸 바꿔놨습니다. 초반에는 우리가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상태였고, 사실 마무리했어야 하는 경기들을 몇 번 놓치기도 했습니다. 그건 제가 더 잘할 수도 있었던 부분입니다. 그런데 지미가 다쳤을 때는 우리가 뭔가를 찾기 시작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부상으로 완전히 궤도에서 이탈해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서부 전체를 봐도 그렇고, 리그 전체를 봐도 팀들이 너무 강합니다. 재능도 많고, 기술도 뛰어납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미처럼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잃게 되면, 팀이 궤도에서 벗어나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모제스도 정말 잘 성장하고 있었고, 정말 좋은 젊은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가 다치는 걸 보는 건 가슴 아픈 일이었습니다. 지미와 모제스, 이 두 부상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상들이라서, 그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질문 :이번 시즌 상당 기간 동안 드레이먼드 그린만이 유일하게 건강하게 계속 코트에 나설 수 있었던 베테랑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그에게서 무엇을 보셨고,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보시나요?

스티브 커 : 드레이먼드는 언제나 드레이먼드입니다. 저는 그를 정말 사랑합니다. 그 경쟁심은 말 그대로 멈출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계속 경쟁하고, 또 경쟁하고, 또 경쟁합니다. 가끔은 감정을 제어하지 못할 때도 있고, 때로는 우리 둘이 서로 소리치고 부딪힐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를 정말 아낍니다.

그는 진짜 승부사이고 경쟁자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처럼 핵심 선수들이 많이 빠졌던 상황에서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경기와 많은 시간을 버텨줬습니다. 끝까지 가는 과정에서, 매일 밤 계속 경쟁하며 시즌의 마지막 선까지 달려간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질문 : 감독님은 시카고 불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모두 긴 왕조를 경험하셨습니다. 직접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시대는 결코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그런 과거 경험들 속에서 이번 상황을 바라볼 때 적용되는 교훈이 있나요?

스티브 커 : 제가 배운 유일한 건, 제가 미국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운 좋은 사람 중 하나라는 겁니다. 저는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과 함께 뛰었고,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과도 함께 뛰었습니다. 또 필 잭슨, 그렉 포포비치, 레니 윌킨스, 루트 올슨 같은 감독님들 밑에서도 배웠습니다. 정말 엄청난 축복을 받은 사람이죠.

그리고 여기 와서 이 팀을 물려받고, 스테픈 커리를 지도하게 됐습니다. 스테프는 제가 어떤 스포츠에서도 본 적 없는 수준의 프랜차이즈의 얼굴입니다. 그런데 그런 선수가 저에게 코치를 맡기고, 코칭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파트너이자 협업 상대가 되어줍니다. 그래서 제가 배운 유일한 건, 제가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질문 : (질문 안들림)

스티브 커 : 그런 것들도 결국 앞으로 몇 주 동안 나눌 대화의 일부가 될 겁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건 마이크와 조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매년 상황은 다릅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들여다봐야 합니다. 제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장 여부를 바로 정하지 않고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겠다고 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했고, 지금도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문제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이야기하게 될 겁니다.

 

 

 

 

https://youtu.be/VyLAy3xF_5w?si=JdJn66a86vH7pSOR

 

🏀 스테픈 커리 인터뷰 

 

질문 : (질문 생략됨)

스테픈 커리 : 저는 스티브 커 감독님의 방식을 따르겠습니다. 커 감독님과 아직 이런 종류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지금 각자 어디에 서 있는지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결정이든 결국 내려지겠지만, 지금 제 관심은 올해 시즌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만들어내려 했는지 돌아보는 데 있습니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

라커룸에서는 좋은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싸웠는지, 얼마나 버텼는지, 시즌을 연장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서로 되새겼습니다. 원했던 결과로 끝나진 않았지만, 다른 문제들은 나중에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질문 : 결국 선택은 스티브 커 감독님의 몫입니다. 그 부분을 어떻게 보시나요?

스테픈 커리 : 저는 감독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을 하며 설레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고, 자신이 여전히 이 일을 맡기에 맞는 사람이라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길 기회를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게 감독님에게 어떤 의미이든 상관없습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계획이 있고, 저는 누구에게 무엇을 하라고 권유할 생각은 없습니다.

감독님은 제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미 알고 계십니다. 그건 굳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기쁘든 아니든, 우리는 함께 이 긴 시간 동안 이뤄낸 것들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바라건대 내년에 다시 무언가를 만들어낼 기회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감독님이 이 상황 전체를 보고, 스스로 여전히 이 자리에 맞는 사람이라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 경기 막판 당신과 드레이먼드 그린, 그리고 스티브 커 감독님 세 사람이 함께했던 순간에 대해 감독님은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와닿았나요?

스테픈 커리 :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 감정을 밀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시즌이 종료되는 게임의 패배를 여러 방식으로 겪어봤습니다. 시즌이 끝나면 벤치에서 서로 오르내리며, 한 해 동안 쏟아부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순간들이 늘 있었죠. 그런데 이번엔 그 장면이 그런 대화와 함께 시작됐다는 점이 확실히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시즌 내내, 특히 최근 2주 동안은 오직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했습니다. 시즌을 연장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정신 차려보니 시간이 끝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감독님이 그 순간을 먼저 만들어주신 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는 인간이고, 그런 순간에 서로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그게 무슨 신호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단지 우리가 이 여정에 쏟아부은 모든 것을 함께 인정하고 싶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질문 : 많은 일이 있었던 이번 시즌을 지금 돌아보면, 어떻게 기억하게 될 것 같나요?

스테픈 커리 : 한마디로 말하면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습니다. 시즌을 시작할 때 우리가 가진 라커룸 분위기와 전력을 봤을 때 현실적으로 홈 코트 이점을 노려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 이후 지미 버틀러가 합류했을 때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도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지미가 다쳤고, 모제스도 다쳤고, 저 역시 20경기 넘게 결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팀의 상승 흐름이 서서히 빠져나가는 게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속 깊은 곳에는 늘 믿음이 있었습니다. 워리어스라는 팀은 결국 우승을 이야기하는 팀이라는 믿음이요. 그건 우리가 오랫동안 세워온 기준이자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목표를 다시 조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그때는 “좋아, 그렇다면 올해 안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플레이오프 경험과 플레이오프 진출권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목표가 맞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리해서라도 복귀하려 했던 이유도 그것입니다. 우리가 LA에서 만들었던 그 순간의 높은 감정, 그리고 오늘 밤의 낮은 감정까지… 그게 스포츠이고, 그게 농구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진 모든 걸 쏟아붓는 거죠. 그리고 지난 3~4일, 플레이인 전체 과정을 겪으며 저는 우리가 시즌을 마무리한 방식이 자랑스럽습니다. 어쩌면 무기력하게 끝날 수도 있었거든요. 제가 복귀하지 않고, 첫 경기에서 크게 지고, 모두가 방향성 없이 여름으로 들어갈 수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4일은 정말 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

 

질문 : 지금 겪고 있는 무릎 문제는 어느 정도 상태인가요? 그리고 이번 여름에 별도의 시술이나 큰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스테픈 커리 : 대부분은 휴식이 필요합니다. 물론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관리나 준비 과정들은 있고, 그건 계속할 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길 골프가 무릎에 꽤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주변 웃음) 꽤 놀라운 연구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보면 좋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올해 몸이 보여준 반응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부상 전 준비 방식과 부상 후 준비 방식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최근에 하고 있는 재활, 유지 관리, 회복 루틴들은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결국은 상황을 보면서 가야 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트레이닝 캠프에는 좋은 상태로 들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시즌 초반에는 잘 관리하면서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게 되겠죠. 지금 생각으로는 큰 장기 후유증이나 지속적인 증상은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질문 : 연장 계약에는 관심이 있나요?

스테픈 커리 :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런 대화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팀 입장에선 꽤 바쁜 여름이 될 겁니다.

 

질문 : 아까 말씀하신 것과 연결해서 묻겠습니다. 이 팀의 목표는 늘 우승이었고, 시즌 시작 때부터도 모두 건강하다면 충분히 다시 도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일어난 일들과 올여름의 불확실성까지 생각하면, 내년에도 현재 그룹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여전히 그 수준까지 밀어붙일 수 있다고 보시나요?

스테픈 커리 : 네, 다만 접근 방식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우승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지난 17년 동안 저는 한 라커룸에서만 뛰어왔습니다. 처음 두 시즌 정도를 제외하면, 우승하기 전에는 챔피언십 팀의 기반이 무엇인지 만들어가는 단계였습니다. 그때는 실제로 그게 어떤 의미인지도 완전히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우승하고 나면, 그 이후의 모든 기준은 거기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팀은 2015년 이후 줄곧 그 기준으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야기를 조금 다시 설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최종 목표가 우승이고 그건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먼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좋은 농구 팀이란 무엇인지, 매일 밤 경쟁력 있는 팀이란 무엇인지 다시 세워야 합니다. 이 리그에서 이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인정해야 하고요. 우리가 만들어왔던 기반 위에서 이제는 다시 질문해야 합니다. 매일 “우승, 우승, 우승”만 외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린 이미 그걸 경험했으니까요. 

지금 필요한 건 다시 기반을 세우는 겁니다. 지금 이 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현재 농구가 얼마나 빠른지, 얼마나 젊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리그가 되었는지, 그런 모든 요소를 다시 도면 위에 올려놓고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고 매일 밤 경쟁력 있는 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질문 : 스티브 커 감독님이 “모든 감독에게는 유효기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여전히 열정적으로 보이고...

스테픈 커리 : 잠깐만요. 감독님 오늘 여기 와서 얘기 엄청 하셨네요. (웃음) 여러분 오늘 기사거리 제대로 얻었군요. 저도 감독님하고 한 번밖에 이야기 못 했는데, 지금 여기서 실시간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끊어서) 죄송합니다. 계속 질문 하시죠.

 

질문 : 감독님은 1~2주 상황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럼 계속 질문 하겠습니다. 그는 12년 차인데도 에너지가 있어 보입니다. 당신은 스티브 커 감독님이 아직도 이 팀에 맞는 감독이라고 보나요? 그리고 정말 모든 감독에게 끝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스테픈 커리 :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해온 많은 일들은 전례가 거의 없는 일들입니다. 농구 역사 전체를 봐도, 특히 현대 미국프로농구 기준으로 보면 참고할 만한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처음 올라오기 시작했던 시기, 그러니까 2013-14 시즌 무렵이나 스티브 커 감독님이 부임했던 2014-15 시즌과 지금은 완전히 다른 리그입니다. 경기 방식도 달라졌고, 선수단을 구성하는 방식도 달라졌고, 선수들에게 요구되는 역할도 달라졌습니다.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계속 적응하고, 계속 진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스티브 커 감독님이 그런 변화를 해낼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늘 틀에 갇히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감독님 본인이 말한 것처럼,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마음입니다. 자신의 마음이 그 안에 있어야 하고, 열정도 그 안에 있어야 합니다. 코칭스태프 전체도 마찬가지고, 조직 안의 모든 관계와 분위기도 함께 그 여정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질문에 대한 진짜 답은 결국 스티브 커 감독님 본인만 할 수 있습니다.

감독님이 꽤 많은 고민을 해왔다는 느낌은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화를 해봐야 알겠죠. 저도 그의 현재 마음가짐이 어떤지 직접 듣고 나서야 이해하게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시즌 중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 저에게 마음을 열고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즌 내내, 어느 시점이든,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으니까요.

 

질문 : 다시 피닉스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케빈 듀란트는 작년에 여기 있었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선즈가 올해 이렇게 잘할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즌과 오늘 플레이인 경기까지 포함해서 볼 때, 그들의 사고방식이나 팀 문화에서 무엇이 달라졌다고 느끼나요?

스테픈 커리 : 그들은 확실히 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다른 팀처럼 보입니다. 자기들이 가진 조각들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알아냈고, 지금 이 선수단이 가진 강점을 어떻게 극대화할지도 찾아냈습니다. 굉장히 재능 있고, 빠르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팀입니다. 수비에서는 스위치를 많이 하고, 부커는 플레이메이커이자 득점원으로 자기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아까 드레이먼드도 말했지만 딜런 브룩스가 팀에 가져온 정신력도 큽니다. 그리고 흔히 기타 선수들이라고 부르지만, 매일 밤 꾸준히 자기 몫을 해내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오늘 굿윈이 보여준 경기력은 대단했습니다. 이고다로도 오늘 선발로 들어와 훌륭하게 해냈죠. 윌리엄스가 빠진 상황이었는데도 잘 메워냈습니다.

결국 이 팀은 특정 한두 명이 아니라 여러 선수가 역할을 나눠 해내는 팀처럼 보입니다. 모두가 매일 열심히 뛰고, 에너지를 냅니다. 오늘 경기는 완전히 속도전 같은 경기였습니다. 계속 뛰고, 또 뛰는 경기였죠. 그들은 오늘 해야 할 일을 해냈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와 붙는 시리즈도 재미있을 겁니다. 아마 선즈도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있을 거고 챔피언 팀에게 도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을 겁니다.

 

질문 : 다시 스티브 커 감독님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이번 시즌은 감독님이 연장 계약 없이 들어간 시즌이었는데, 그 점이 팀에게 다르게 느껴졌나요?

스테픈 커리 : 아니요. 그보다 더 크게 느껴졌던 건 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즌 중반 이후 매일 밤 누가 뛸 수 있는지가 계속 바뀌었던 점이 더 큰 문제였고, 우리가 맞서야 했던 더 큰 도전이었습니다. 스티브 커 감독님은 그런 이야기가 팀 내부에서 너무 큰 화제가 되지 않도록 정말 잘 관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프로페셔널이 하는 일이죠.

 

질문 : 경기 막판 사이드라인에서 스티브 커 감독님이 정말로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직접 말했나요?

스테픈 커리 : 네. 감독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이게 마지막이라면, 이 순간을 너희와 함께 나누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그건 꽤 강하게 와닿는 메시지였습니다. 우리는 이 경기 내내 모든 걸 쏟아붓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그런 말을 들으니 순간적인 충격으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감독님은 동시에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질문 : 마지막 질문입니다. 선즈는 지난 비시즌에 한 걸음 물러서는 듯한 결정을 내린 뒤 올해 다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워리어스도 5년 전 비슷하게 플레이인에서 탈락한 뒤, 다음 해 우승까지 갔죠. 그런 점에서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나요? 그리고 워리어스 역시 다시 도약하기 위해 한 걸음 물러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나요?

스테픈 커리 : 네, 기대치에 못 미치거나 바닥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을 때는 반드시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위치도 그런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다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선즈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아직 쓰이는 중이죠. 결국 어떤 결과가 나오든, 올해 자신들이 이룬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겁니다. 

하지만 리그에는 30개 팀이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갑니다. 정말 경쟁이 치열한 리그이고, 흐름이 왔을 때 그 기세를 붙잡아야 합니다. 선즈는 지금 그 흐름 위에 올라탄 상태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죠. 그리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평가하고, 다시 경쟁력을 되찾기 위한 최선의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

뒤늦게 올립니다. 올 시즌 마지막 인터뷰 번역이네요. 

재미로 시작했다가 어떤 의무감이 생겨서 끝까지 하게 됐는데, 올리면서 저도 많이 배웠고, 재밌었습니다.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싸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픽도 챙겼고 젊은 선수들도 성장했고.. 다음 시즌 기대해 볼 만한 요소가 남아있는 만큼 이번 탈락이 크게 아쉽진 않네요.

그동안 다들 긴 글 읽어주시고, 추천 눌러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르브론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포르징기스
지미 버틀러
기 산토스
멜튼
윌리엄스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딜런 브룩스
제일런 그린
굿윈
이고다로
스몰
브래들리 빌
3
댓글
팍스3점쏙
1
2026-04-19 07:25:03

응원팀은 아니지만 커감독님과 커리 그린 여긴 없지만 탐슨이 이 리그와 농구팬들에게 선사한 재밋는농구, 그들의 왕조로 군림한 지난날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마지막이 다가오고 새로운 팀들이 그들의 자리를 대신하기위해 계속진화하고 있지만 인기와 센세이션함은 당분간 보기힘들거같네요. 개인적으론 커감독이 버틀러복귀와 함께 팀을 재정비해서 다시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골스팬들은 다른의견을 가지고 있겠지만 농구팬으로써 아주존경하고 다음페이지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수고많으셨습니다. 

WR
커농
1
2026-04-19 08:41:55

저도 커리 은퇴까지 커감 끝까지 함께 하길 바랍니다. 보다보면 이해 안가는 결정이나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리그에서 손에 꼽는 감독이라 생각하고 커리와도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다른 생각 가진 분들 의견도 존중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왁커리
2026-04-19 10:58:15

이번시즌 수고 많으셨습니다!

댓글 남기기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