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소스뮤직, 하이브
밑의 글인
쏘스뮤직-어도어 타임라인
이 글을 보고 내용을 좀 더 풀어서 써봤습니다.
소스뮤직은 2009년 소성진이 설립했습니다.
소성진은 SM, JYP에서 모두 일했던 경력이 있었고
때문에 과거 JYP에 있었던 방시혁과 친분이 있었죠
2011년에 빅히트가 사옥을 확장하면서 사옥을
서울빌딩 2층으로 옮기게 되는데, 2012년 소스뮤직이
서울빌딩 2층에 입주하게 되면서 두 소속사는 근접한
거리에 위치하게 됩니다. 애초에 친분이 있던 두 대표는
공동으로 걸그룹을 준비하기로 의기투합해서 걸그룹을
제작, 프로듀싱은 빅히트(방시혁)이 맡아서 제작하고
매니지먼트는 소스뮤직(소성진)이 운영하기로 했는데,
이 그룹이 여러 잡음으로 흔들리다가
그 전설이 된 이병헌의 로맨틱 사건에 이 그룹의
멤버(다희)가 포함되면서 재기불능의 치명타를 맞고
해체되어 버리면서 협업은 종료.
이 당시 걸그룹에 학을 뗀 방시혁은 걸그룹 제작을
그만두고 기존에 있던 여자 연습생도 다 내보냈는데,
이 당시 빅히트에 있던 여자 연습생 한 명이 소스로
왔고, 소성진은 집을 담보대출받아 새로 제작한
걸그룹이 망하면 나도 망한다는 결의를 다지고
빅히트에서 온 연습생을 포함한 걸그룹을 런칭합니다.
그 여자 연습생은 신비고,
돌판 팬들이라면 모두 예상했듯 이 걸그룹은 여자친구.
여자친구가 대성공하면서 소스뮤직은 기사회생했고,
빅히트는 방탄 런칭 이후 떡상을 거듭하면서 엄청난
성장을 기록, 한국을 대표하는 기획사 중 하나가 되었죠.
2019년, 빅히트는 소스뮤직을 인수합니다.
빅히트가 소스뮤직을 인수한 것은 걸그룹 제작을 위해.
그런데 위의 내용을 보면 ?가 들죠. 방시혁 저사람
걸그룹에 데여서 제작할 생각 없는 것 아니었어?
방시혁이 걸그룹을 제작하기로 한 이유는 여럿
있었지만 그 중 제일 컸던 건 HYBE의 상장이 한번
컷 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유는 방탄 외
소득이 애매해서 지속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것.
이에 방시혁은 이미 방탄이란 캐시카우가 있으니,
대중성으로 인지도를 끌어모으고 걸그룹이라는
성장동력을 제시해 상장을 진행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던 차에, 오랜 친분이 있고 걸그룹 제작의
노하우가 있던 소성진과 소스뮤직이 떠오른 거죠.
그렇게 소스를 인수한 HYBE는 소스뮤직을 걸그룹
전문 기획사로 운영하기로 했고, 이 당시 여자친구
외 보이그룹을 준비중이던 소스뮤직은 남자 연습생을
모두 내보냈습니다. 주작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X 101
출전 연습생을 포함한 남자 연습생은 모두 떠났고
하이브는 이미 중학생 당시부터 소스뮤직에 들어와
있던 연습생을 중심으로 그룹을 런칭할 생각으로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했고
이 오디션의 모델로 등장한 것이
민지입니다.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오디션 진행 중
10월 멜버른 오디션에서 하니가 합격했고 두 명은
연습생으로 소스에 함께 지냈는데 이 당시 플레디스에서
튕겨져 나온 허윤진 역시 같이 연습생으로 있었고 셋은
이 때문에 친분이 지금도 있고요.
그 후 2020년 초에 다니엘과 해린이 합격했고
네 명이 쏘스뮤직 연습생으로 있었는데 아래
글에도 언급되지만 혜인을 제외한 네 명은
원래 쏘스뮤직에 있던 연습생들이었습니다.
저 오디션을 진행한 사람은 민희진이었고,
처음부터 소스뮤직의 연습생으로 있던 민지 외
하니, 다니엘, 해린은 민희진의 의견이 반영된
픽이었습니다. 민희진은 본인 픽이었던 연습생을
트레이닝하고 프로듀싱하며 걸그룹 런칭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세간에는 '민희진표 걸그룹'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하이브가 걸그룹을 한 개가 아닌
2~3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함께 돌았었죠.
그 중 2개가 르세라핌과 뉴진스였던 것이었고요.
원래 뉴진스는 2021년, 소스뮤직에서 데뷔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던 그룹이었는데, 코로나가 기승인 시절이라
데뷔가 연기되었습니다. 민희진은 이들을 데리고 새로운
레이블을 구성해 활동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방시혁에게 제안했고, 방시혁이 이를 수용했죠.
그와중에 여자친구가 해체됩니다. (2021년 5월)
해체 이유는 지금도 불분명한데, 하이브 입장에선
재계약하면 멤버들에게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서 그룹을 유지하는 것이 회사에
이득이 되는가를 따져보다 그냥 계약을 만료시키고
이참에 새 걸그룹으로 승부 보겠다....였던 것 같습니다.
소스 입장에서는 뉴진스가 될 데뷔조도 있고
민희진표 그룹 외 다른 데뷔조도 준비중이니
잠시만 존버하면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겠지만
갑자기 민희진이 레이블을 새로 하고 싶다고 하며
뉴진스가 될 데뷔조를 데리고 나가버린 것........
그러면서 민희진이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을
데리고 나가면서 물적분할로 어도어가 세워졌고
뉴진스 멤버 중 처음부터 어도어 소속이었던 것은
혜인 한 명 뿐입니다. 어도어는 물적분할 당시 육성에
들어간 비용을 다 소스뮤직에 넘기고 갔고
때문에 소스뮤직은 이에 대한 부채를 떠안아야 했죠.
이는 방시혁이 동의하고 소성진이 받아들이면서
나온 결과물이었는데, 소스에는 적자가 재무재표상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애꿎은 여자친구에게 돌아갔죠.
여자친구 활동은 흑자였고 적자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자친구는 돈이 안되는 그룹이구나
이렇게 오해를 하기 시작했고 하이브는 이러한 여론을
적극적으로 막기는 커녕 오히려 방조했습니다.
이미 해체한 그룹이었고, 해체 이유가 '돈이 안되서'
라고 사람들이 생각하게끔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겠죠.
그렇게 급작스럽게 해체된 여자친구의 팬들은
소스와 하이브에 대한 원망이 가득한 상황에서
소스뮤직은 이 부채를 떠안고 하이브에서 이 부채에
대한 보상으로 쥐어준 대여금을 받아 새 걸그룹을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그래서 당시 해체된
걸그룹 중 최상위 티어에 있었으며 충성 열혈 팬을
다수 보유했던 아이즈원의 팬덤을 흡수하고자
사쿠라, 김채원, 김민주 3인을 코어로 걸그룹을
구성하겠다는 언플을 계속 쏟아냈죠. 실제로
사쿠라와 김채원은 성공했지만 김민주는 실패.
원래 소스에 있던 김가람 외 나머지 멤버를
급하게 충원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던 소스는
데뷔조에서 탈락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대학
등록금까지 다 냈던 허윤진을 급하게 소환해
데뷔조에 합류시키고, 카즈하도 급하게 섭외해
네덜란드에서부터 준비시켜 데려오는 동시에
원래 계획에 없던 홍은채를 마지막에 합류시켜
6인조 걸그룹으로 팀을 짜서 데뷔시키는데,
이 걸그룹이 모두가 다 아는 르세라핌입니다.
르세라핌은 데뷔 초부터 김가람 학폭이 터지면서
김가람이 나가게 되고, 미운털이 박힌 상태에서
구 여자친구 팬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위에서 언급한 소스의 부채를 끌어안고
시작했기 때문에 첫 스타트를 마이너스로 시작했죠.
첫 활동부터 돈 안된다, 적자그룹, 왜 영입해왔냐
이럴거면 여자친구 해체 왜했냐 소리 들었습니다.
정작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독립한 어도어의 뉴진스는 르세라핌 데뷔
2달 뒤 데뷔했고, 처음부터 메가히트를 하면서 엄청난
상승세와 실적을 거둬 처음부터 정산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여기에 주목했는데, 뒤의 이면에는
연습생 관련 비용을 끌어안고 탱킹한 사람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소스뮤직과 소성진이 보살인가?
그것도 아닌 것이 소성진도 수익 실현의 타이밍이
오자 친구에게 익절하면서 본인 그룹의 마지막을
저렇게 끝낸 것에 대해서는 까여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민희진도 좋게 볼 수가 없는 것이
하이브는 민희진에게 해 줄 수 있는 걸 다 해줬습니다.
민희진의 프로듀싱 능력은 인정합니다.
그녀는 뛰어난 요리사에요, 일급 호텔들이 다 인정한.
그런데 신선하고 비싼 재료 없이 요리의 퀄리티가 나올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하이브가 이 재료는 다 준비해줬어요.
재료값과 호텔 브랜드가 엄연히 존재하는데,
본인의 실력만 믿고 자의식이 과잉된 것은 요리사 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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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은 진짜 처음 알았네요. 여지껏 뉴진스는 민희진이 발굴부터 다 했다고 알고있었어요. 이런 뒷 내용을 알고나니 뭔가 개인적으로는 하이브쪽으로 기우네요. 앞으로 어떻게 될련지,,,